Q: 프로그래밍 언어 공부할 책으로 어떤 책이 좋나요?
Q: 스프링 공부할 책으로 어떤 책이 좋나요?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하거나 새롭게 다른 분야의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한국 Bro들이 많이 질문하는 부분이 바로 책이다.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기 좋은 책에 대해서 추천해달라는 얘기를 많이 하곤 한다. 문제는 필자도 어떤 책이 좋은지는 잘 모른다는 것이다. 각 분야마다 개발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책이 있을 수도 있고 필자와 같이 미국에 있는 개발자보다 한국에 있는 개발자가 공부하기 좋은 책에 대해서 더 잘 알 수도 있다. 또한 어느덧 꼰대 개발자가 되어가는 필자에게는 새로 나온 좋은 책을 전부 알 길이 만무하다. 물론 필자도 시간이 될 때마다 찾아보고 새로 나온 책들을 읽어보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책 전문가 아닌 이상 모든 프로그래밍 책에 대한 정보를 알 수가 없다. 다만 필자가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떤 책을 사는 것이 실질적으로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이다.
#. 직번역 책보다는 한국 저자 책이 좋다.
사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프로그래밍 언어나 특정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배우기 위해 책을 산다고 했을 때 한국 서적보다 외국 서적을 추천했다. 필자의 경우는 미국에서 공부를 해오다 보니 당연히 한국 프로그래밍 책을 추천해주는 사람은 없었지만 국내 개발자 지인분들과 이야기를 하더라도 대부분 외국 서적 아니면 최소한 직번역된 외국 서적을 선호했다. 그 이유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한국 서적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용의 질이 문제가 아니라 서적의 양에 있어서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적었다. 하지만 현재는 정말 다양하고 그중에서도 공부하기에 좋은 책들이 많아졌다.
필자는 매 분기별 한국에 들어올 기회가 있을때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프로그래밍 책을 둘러보곤 한다. 개인적으로 필요한 서적을 보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한국 Bro들이 좋은 책 추천을 물어봤을 때 도움을 줄 수 있지 않나 하는 마음으로 가능하면 여러 서점과 도서관을 다니곤 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프로그래밍 관련 서적을 사고 싶다는 Bro가 있다면 최대한 인터넷 자료를 활용하되 꼭 책을 구입하고 싶다면 국내 서적보다 외국 서적, 원어가 안된다면 직번역 서적을 구매하라고 알려줬다. 왜냐하면 서점과 도서관을 돌아다녀도 개인적으로 눈에 띄는 책들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입장, 즉 독자 입장에서 내용이 전개되어야 하지만 장황한 설명과 특히 직번역되어 실생활에서 사용을 거의 하지 않은 용어 위주의 코드 및 프로그래밍에 대한 설명들은 도리어 프로그래밍에 대한 어려움을 줄 뿐이었다. 원서 직번역된 책들을 보더라도 한국식 설명으로 전반적인 통합적 번역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진짜 직번역하다 보니 한국말로 직번역된 책이 원서 내용보다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이유로 필자는 사실상 한국에서 프로그래밍 책을 사는 것에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가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지금은 정말 달라졌다.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다양한 프로그래밍 책이 출간된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필자가 놀랍고 감동했던 부분은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입장에서 한국식 표현으로 저술된 공부하기 좋은 프로그래밍 책들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최근에 코로나로 도서관은 가지 못하더라도 서점이나 인터넷을 통해 국내 저자가 저술한 프로그래밍 관련 책들을 살펴보면, 단기간 안에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책들이 정말 많았다. 특히 직번역한 프로그래밍 용어 방식에서 벗어나서 한국식 표현으로 바꾸거나 직번역하지 않고 처음부터 원어식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개발자들의 이해를 도와주고 있었다. 또한 필자의 개인적인 성격인지 아니면 한국인의 피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빠른 정보 전달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답답하다. 한마디로 장황한 프로그래밍 개념에 대한 설명보다 눈으로 직접 보고 짧은 간결한 설명이 개인적으로 선호한다. 필자 뿐만 아니라 프로그래밍 포스팅을 요청한 Bro들도 막상 필자가 긴 내용을 자세하게 포스트를 작성하면 읽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필자도 마지막 3줄 요약을 추가하게 되었다.
Anyway, 한국 프로그래밍 서적은 짧고 굵지만 핵심 키워드를 알려준다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시각적 자료를 활용하여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우는 개발자도 지겨워하지 않고 프로그래밍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이 외에도 내용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프로그래밍 공부하는데 정말 도움이 되는 내용 구성을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어, 과거 한국 프로그래밍 책은 다 읽어도 프로그래밍을 잘 할 수 있을지 몰랐지만, 최신 프로그래밍 서적을 보면 처음 배우는 개발자도 다 일고 나면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General한 프로그래밍 서적에 경우는 정말 많이 좋아졌고 필자도 영어 원서보다도 한국식 프로그래밍 서적을 선호한다. 하지만 전문성을 가진 심화된 분야나 내용으로 들어갈수록 아직까지도 해당 관련 서적들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 서적과 더불어 원서를 같이 보면서 공부를 해야 된다.
결과적으로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하거나 스프링을 공부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 서적 중에서도 괜찮은 책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굳이 원서를 읽거나 직번역된 프로그래밍 책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국내 서적 중에서 찾아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 In conculsion, 3줄 요약
1. 과거에는 영어를 이해하는 사람은 프로그래밍 원서를 선호했고
국내 프로그래밍 서적보다 직번역 프로그래밍 서적을 더 선호했다.
2. 현재는 국내 프로그래밍 서적의 양도 많아졌고 공부하기 좋은 국내 프로그래밍 책들이 정말 많아졌다.
3. 한국말에 문제가 없다면 프로그래밍 언어나 스프링 공부에 있어서
국내 프로그래밍 서적을 찾아서 활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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