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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 Science

[Computer Science] 3년차 SI 개발자인데 이직을 해서 몸값을 높이는게 좋을까요?

by Henry Cho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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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차 SI 개발자인데 이직을 해서 몸값을 높이는 게 좋을까요?


# 3년차 SI 개발자 이직

 

3년차3년 차 개발자가 되면 주니어 개발자라고 부르며 이직하기 가장 좋은 연차라고 한다. 어느 분야이든 3년 차 개발자라면 특정 분야의 실무 업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Project manager (PM)나 Project leader (PL)로부터 업무 지시를 받았을 때, 어려움 없이 실무 업무를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많은 IT 기업들이 신입 개발자들보다도 3년 차 주니어급 개발자를 원하는 편이다.

그렇다 보니, 많은 개발자들이 3년 차 정도가 되었을 때 이직을 고려한다. 특히 개발 인원이 많고 보수적인 분야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대표적으로 System Integrator (SI)가 있다. SI 개발자는 초봉이 다른 개발자들보다 비교 낮은 편이다.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개발 인력이 많은 분야이다 보니 개발자에 대한 평가와 대우에 대해서 명확하게 체계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체계화가 되어 있다는 것은 기업에서 신입 개발자가 실질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업무 수준을 알고 있기에 초봉 자체가 높지 않게 책정되어 있다. 특히 몇 년 사이에 코로나와 더불어 개발자 붐이 일어나면서 전공자 외에도 수많은 비전공자 개발자들이 많이 늘어났다. 물론 비전공자들 중에서도 개발자로서 역량을 충분히 갖춘 개발자도 많이 있지만, 그만큼 역량이 부족한 개발자도 많이 있었고 기업들 입장에서도 능력이 부족한 개발자를 채용하면서 경험한 문제점을 토대로 SI 개발자에 대한 페이가 더욱 보수적으로 책정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최근에는 개발자 붐이 줄어들고 Low coding과 더불어 국내 SI 프로젝트가 줄어들면서 SI 개발자 페이가 더욱 정체되거나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3년 차 SI 개발자들은 낮은 연봉에 불만이 많아지고 3년 차가 되면 의례적으로 이직을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트렌드가 생겨나게 되었다.


# 3년차 SI 개발자가 이직을 한다는 게 당연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3년차3년 차 SI 개발자가 이직을 한다는 건 당연한 게 아니라는 점을 꼭 이야기하고 싶다. 글쓴이가 말하고 싶은 바는 3년 차 SI 개발자에게 있어 이직이 무조건적으로 좋은 선택지는 아니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규모가 꽤 큰 SI 업체에서 개발자로 일을 하다가 내부나 외부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규모가 작은 SI 업체로 이직을 했을 때 비롯 페이 자체가 높아질 수는 있지만 개발자의 실력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규모가 작은 SI 업체일 경우에는 기존에 체계화된 규모가 큰 SI 업체보다 업무에 대한 부분이 포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 말인즉슨, 기존의 개발 업무와 더불어 디자인이나 문서 작성 업무까지 좀 더 범위가 넓은 부분을 맡아서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한마디로 백엔드 개발자인데 화면단도 할 수 있고 심지어 프론트엔드나 퍼블리셔와 같은 업무까지도 담당할 수도 있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글쓴이가 말하는 포괄적인 업무를 담당할 여력이 된다면 사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3년차 SI 개발자는 아직 설계자급도 안되고 중간 개발자 레벨까지도 되지 못한다고 본다. 한마디로 3년 차 개발자는 자신의 업무를 실무에서 더 경험하고 공부해야 하는 단계라고 본다. 많은 SI 개발을 해왔던 브로들이 글쓴이에게 후회한다고 이야기했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었다. 3년 차 때에는 자신이 충분히 잘한다고 생각해 왔기에 글쓴이의 조언을 무시하고 무조건적인 이직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도저도 못한 프로그래머로만 남아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특정 분야의 개발 능력이 애매하면 코딩을 잘할 수는 있지만 효율적인 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SI 개발에서 프론트엔드이든 백엔드이든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3년 차 때 이직을 하는 게 단기적으로 좋은 것인지 장기적으로 좋은 것인지에 대해서 충분한 고려를 해보아야 한다고 본다.


# 3년차 이직에 대해서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하나요?

 

솔직히 3년차이면 기술적인 부분을 고려하라고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 말인즉슨, 3년 차면 어떻게 본인의 실력을 향상하고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가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글쓴이가 경험한 바와 주변 브로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기 객관화가 정말 중요하다. 신입 때야 자기 객관화가 아직 되지 않았어도 괜찮지만 3년 차부터는 정확한 본인 실력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지만 3년 차 이후부터 실력적으로 급성장이 가능하며 프로그래머에서 개발자로 바뀌어 나갈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자기 객관화를 통해 이직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연봉뿐만 아니라 5년 차가 되기 전까지의 전문성을 갖춘 SI 개발자로서 성장이 가능한 지에 대한 부분을 꼭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직하는 기업에서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 적극적으로 이직을 하는 것이 맞으나, 현재 있는 기업이 개인의 성장성에 도움이 된다면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와의 연봉 협상을 가져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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