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oid App] 무료로 사용 가능한 UI Tools: 카카오 오븐(Kakao Oven) 서비스 종료
*05.27.2021 포스트를 업데이트한 포스팅입니다.
*포스트 난이도: HOO_Junior
# 카카오 오븐 서비스 종료
UI tools을 알아보려고 해당 포스트를 눌렀다면 아쉽게도 더 이상 카카오에서 카카오 오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게 되었다. 아래의 Figure 1처럼 기존 카카오 오븐을 사용하던 유저들의 경우 서비스 종료 이메일을 받았을 것이다. 만일 작업하던 기획안이 있다거나 아니면 자신만의 틀을 저장해 두고 사용해 오고 있었다면 카카오에 문의를 해서 데이터를 백업 받을 수 있다. 다만 2024년 9월 30일에 서비스가 종료되었기 때문에 기존 데이터가 삭제되었을 수도 있다.
실제로 현재 카카오 오븐(https://ovenapp.io/) 도메인의 경우 Figure 2처럼 페이지가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더 이상 해당 도메인에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데이터 백업이 불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혹시라도 이제서야 알게 되어 데이터 백업이 정말 필요한 브로는 Figure 1 이메일 내용처럼 직접 문의를 요청해 보길 바란다.
# 카카오 오븐말고 피그마도 좋아요
자, 여기까지가 안타깝지만 카카오 오븐 서비스 종료에 대해 업데이트된 포스트 내용이다. 하지만 과제를 위해서이든 사이드 프로젝트나 회사에서 사용할 툴을 살펴보고 있었던 브로들에게는 "툴을 더 이상 못 씁니다."라는 말밖에 하지 않은 거나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카카오 오븐을 대신해서 추천해 줄 수 있는 괜찮은 UI 툴 중에 하나인 Figma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보려고 한다. Figma에 대한 또 다른 포스팅은 아래의 포스트를 참고할 수 있다.
https://whoishoo.tistory.com/286
솔직히 카카오 오븐은 오래된 서비스이면서 카카오에서 정말 무료로 제공해 주는 서비스이다 보니 툴 자체가 단순하고 심플하다. 다르게 말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앱이나 웹에 대한 최종 기획안이라기보다는 Brainstorming 할 때 사용하기 적합하다. 그렇기에 내가 봤을 때 처음 기획을 해보고 공부를 시작하는 전공자나 아니면 비전공자이어도 처음 앱 개발이라는 걸 해보고 싶다면 쓰기 편한 서비스였다. 이쁘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단순하고 심플했다. 반면에 피그마는 무료로 사용도 가능하지만 더 많은 기능과 전문성을 요구할 경우 비용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당연히 업무적으로 사용할 경우 비즈니스에 해당하기에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해야 한다.
현직 개발자 브로들도 느끼겠지만 기획이 나쁘게 말해서 더럽거나 쓰레기이면 해당 기획 requirements를 보고 개발하거나 수정하는데 짜증이 정말 폭발하기 직전까지 난다. 기획안에 단계별 일정뿐만 아니라 각 페이지나 기능들에 대해서 명확히 계획 수립이 되어 있지 않다면 매번 중간에 끊어진 부분에 대해서 상의해야 하고 심지어 다시 만들거나 수정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내가 항상 요리에 비유하듯이 처음부터 레시피대로 만드는 게 쉽지, 거의 다 만들고 요리의 맛을 수정하려면 어렵고 힘들다. 웹이나 앱뿐만 아니라 어떤 프로그래밍이든지 다 만들어 가는 걸 찾아서 수정하거나 특히 모르는 사람이 만든 걸 수정하려고 할 때 새로 만드는 게 더 쉬운 경우도 많다.
그렇기에 앱 또는 웹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단계별 일정과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앱 기획 과정에서는 앱을 어떻게 구성하고 어떤 기능을 사용해서 개발할 것인지를 정하는 단계이다. 앱 기획이 정확하지 않을 경우 앱 개발자는 앱 개발 단계에서 수정과 보완을 계속해 주어야 한다. 아무리 완벽한 앱 기획안이더라도 실제로 개발 단계에서 앱 개발을 하다 보면 협의를 통해 수정해야 될 부분이 나오기 마련이기에 기획에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들여 완벽히 구현할수록 개발 과정이 편해지고 효율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면에서 피그마는 UI tools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피그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또한 브로들의 요청이 있을 시에 이전 포스트를 업데이트할 예정이지만) 간단하게 마저 이야기하자면 정말 많이 편해지고 전문적으로 바뀌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요소는 각 기능 버튼이나 특정 알고리즘에 따른 출력 및 변화 등에 대해서 피그마에서 구현이 가능하다. 한마디로 특정 버튼을 눌렀을 때 어떤 페이지로 연결이 되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기획자와 개발자들 사이에 소통을 원활하게 해준다. 일일이 메모로 적어둘 필요 없이 모든 기능들이 화살표로 연결이 되고 시뮬레이션으로 돌려보고 직접 확인도 할 수 있으니 개발쟁이들 입장에서는 입씨름을 덜 수 있어 행복 그 잡채이다.
카카오 오븐 서비스가 종료된 게 아쉽지만 불과 5년 사이에 정말 많은 툴들이 생겨났고 이제는 직접 개발하는 native app보다도 web 기반의 app들이 차이 없이 잘 돌아가는 걸 보니 누구나 흥미가 있고 적성에 맞는다면 도전해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