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지 부류의 중고 신입 개발자
포스트 난이도: HOO_INTERN
# 중고 신입 개발자란?
점차적으로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중고 신입" 채용을 기업에서는 선호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최근에 나온 신조어인데, 말 그대로 신입이지만 사실상 경력직을 의미한다.
필자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중고 신입은 크게 2 분류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general 한 의미인 다른 회사에서 짧게나마 경력을 가지고 나온 사람을 의미하거나,
실질적으로 실무 업무를 해본 적이 없는데 경력을 가지고 있는 개발자이다.
프로그래밍 분야가 아닌 비즈니스와 같은 분야의 경우는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이 한정적이다.
실제로 인턴이나 실무 업무를 통해서 경력을 쌓기 때문에 중고 신입이라고 했을 때는 사실상 일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하지만 개발자의 경우는 다소 다르다.
실무 업무를 해본 적이 없음에도 충분히 경력을 가질 수 있는 직종이 프로그래머 또는 개발자이다.
예를 들어 인턴이나 실무에서 일을 해보지 않고도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나 개인 프로젝트를 통해 충분히 중고 신입이 될 수 있다.
개발자라는 직종은 결과적으로 개발자의 능력이 바로 경력이다.
물론 특정 분야에 종사해서 시간이 흘러 경험에서 나오는 능력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걸 뛰어넘는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사실상 인정받을 수 있는 분야가 바로 프로그래밍이다.
# 회사에서 중고 신입 개발자를 뽑는 이유
우선 왜 회사에서는 신입 개발자 채용을 선호하지 않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론적으로만 살펴보았을때 어쩌면 신입 개발자를 뽑는 게 회사 입장에서는 유리할 수 있다.
신입 개발자를 데려와서 처음부터 해당 실무 업무를 가르치면 된다.
개발자의 기본기만 충실히 되어 있다면, 다른 업무를 하던 개발자보다 신입 개발자 채용이 더 유리할 수 있다.
물론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아낄 수 있으니 회사 입장에서는 땡큐 베리 머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기업 트렌드는 월급을 더 많이 주더라도 경력직 아니면 중고 신입 개발자를 선호한다.
그 이유는 사회 전반적인 트랜드가 변했기 때문이다.
필자를 포함하여 젊은 세대들은 자신의 시간을 누리면서 원하는 걸 모두 쟁취하고 싶어 한다.
어쩌면 사람이 가져야 하는 당연한 욕구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거에 대한 책임을 간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프로그래밍 공부하는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생들과 취업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비슷한 답변이 나온다.
1. 높은 연봉
2. 워라벨
3. 개인적인 프로그래밍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곳
4. 수평적 구조가 아닌 수직적 구조이지만 편안한 곳
5. 짧은 통근 거리
처음에는 그냥 취업만 되면 좋겠다고들 말하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위와 같은 5가지 조건이 대표적인 공통점이다.
물론 필자도 5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면서 생활을 하고 싶다.
어쩌면 저기가 유토피아 아닌가?
물론 5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받으며 회사를 다닐 수 있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도 5가지의 혜택을 개발자에게 주는 게 문제 되지 않는다.
반대로 더 좋아할 것이다.
대신 5가지 조건을 충족할 만큼의 능력 있는 개발자라면 말이다.
# 기업은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집단이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돈을 벌고 성장을 해야 본인한테 주어지는 혜택도 커진다.
물론 나쁜 기업들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기업들은 크기가 커지는 만큼 직원들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최대한 보장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야만 직원들의 근속 기간도 길어지고 회사가 점차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능력있는 개발자라면 회사에서는 언제든지 땡큐베 리머 치하고 모든 걸 내어주며 데려오려고 애를 쓸 것이다.
# 개발 능력에 대한 객관적이지 못한 평가
하지만 문제는 능력 없는 개발자도 능력 있는 개발자랑 똑같은 대우를 받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봉을 높은데 일하는 시간이 적다고 가정해보자.
개발자가 돈을 많이 받으면서 일하는 시간이 짧기 위해서는 결국에 필요한 건 본인의 개발 능력이다.
개발자 간의 소통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본인이 개발 능력이 부족하면서도 짧게 일하고 돈을 많이 받을 수는 없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회사는 돈을 많이 주더라도 개발 능력이 뛰어난 효율적인 사람을 채용하기 원한다.
물론 개발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회사 실무 업무에 필요한 사람이라면 돈을 적게 주더라도 채용한다.
회사는 효율성을 중시할 뿐이다.
# 개발자에 대한 사회적인 트렌드 변화
문제는 한 가지가 더 있다.
개발자 본인이 능력이 부족하다는 걸 인지하지만 문제는 회사에서 "신입"을 채용하지 않는다.
이것 또한 사회적인 트랜드의 변화에 해당한다.
General 하게 신입 개발 구직자들이 기업에 요구하는 점은 높아졌다고 기업 내에서도 인지하고 있다.
또한 우후죽순으로 개발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졌다.
기업 입장에서는 일명 "신입 개발자"를 채용할 때 risk가 매우 높아진 셈이다.
신입 개발자를 채용했으나 기본기도 안되어 있는 개발자가 있을 확률이 과거보다 많고 신입 개발자가 기업에게 요구하는 바가 클 수도 있다.
그렇다 보니 기업 입장에서는 risk를 가지고 가기보다는 기존에 한번 검증된 경력직이나 중고 신입을 채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게 된 것이다.
# In conclusion
결과적으로 개인 한 사람이 사회적인 트랜드를 바꿀 수는 없다.
더 이상은 회사에 가서 배우는 "신입 개발자"는 사라졌다.
본인이 원하는 조건이 있든 없든 과거와 달리 "진짜 개발자"의 기준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본인의 능력을 타협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개발 능력과 개발 스펙을 효율적으로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인다.
[해당 포스트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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