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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발자/HOOTips

[HOO's Q&A] 내년 졸업인데 취업 준비 어떻게 해야 할까요?

by Henry Cho 2021.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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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컴퓨터 공학 전공으로 내년 졸업인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프로그래머로 취업을 원하는 학부생의 경우 졸업이 다가오면 고민이 많아진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의외로 분야가 다양하고 각 분야에서 사용하는 언어, 툴, 프로그래밍 개발 방식 등이 다르다 보니, 어떻게 취업 준비를 해야 하는지 불안하고 조급해진다. 멘토링 과정에서 이 질문을 해준 Bro의 경우 자신이 가고자 하는 분야의 방향성은 정해졌지만 졸업이 다가오면서 불안함에 조급해서 뭐라도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01 분야를 결정해라

앞서 이야기한바와 같이 질문을 한 Bro의 경우 자신이 일하고자 하는 분야가 정해진 친구였다. 자신의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할 것인지가 정해졌다면 그다음부터는 정하기가 수월하다. 왜냐하면 목표가 정해졌기 때문에 무엇을 할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분야가 정해진 Bro는 필자가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쉽게 정리해서 알려줄 수 있다. 반면에 내년 졸업이 다가왔음에도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할 것인지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다소 골치가 아프다. 과거에는 "신입이면 와서 배우면서 큰 거야."라고 말해왔다. 지금도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가서 실무에서 배우면 된다.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다. 프로그래머 취준생들의 눈높이는 높아졌고 그에 맞추어 기업에서 요구하는 신입의 기준도 높아졌다. 또한 전공자뿐만 아니라 비전공자들도 프로그래머로 도전을 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이제는 능력 없는 신입은 채용이 어렵다. 프로그래머의 수요가 많아진 만큼 공급도 늘어났고, 그중에서도 경력직보다 신입의 공급이 많아지다 보니, 기업 입장에서는 능력 있는 신입을 요구한다. 따라서 분야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자신의 어떤 분야에 대해서 취업을 준비하고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02 학업에 충실해라.

프로그래밍 관련 학과의 전공자라면 학부생때 학업에 집중해야 한다. 필자는 비전공자와 전공자를 비교할 때 전공자가 가지는 유리한 점이 바로 학부 수업이다. 학부 수업에는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머가 되려는 학생들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지식과 스킬을 알려준다. 한마디로 전쟁터에서 싸울 수 있도록 기본기를 알려주는 셈이다. 대학교에서 전문적으로 특정 분야의 수업을 진행하지 않는 이유는 각각의 학생이 어떤 분야로 나아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학교 수업은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머라면 알아야 할 내용을 가르쳐준다. 또한 전공자의 경우 다양한 수업에서 경험을 통해 분야별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다. 비전공자의 경우는 이러한 경험을 하기가 쉽지 않다. 마지막으로 대학교 프로그래밍 수업도 따라가지 못한다면 미안하지만 프로그래밍을 잘할 수가 없다. 따라서 프로그래밍 관련 학과 전공 학생이라면 수업을 잘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학점이 좋다고 해서 싫어할 곳은 없다.

 

#03 자신의 분야에 대한 준비를 해라.

당연한 말일 수도 있지만 졸업이 다오는 전공자의 경우 자신의 분야에 대한 추가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어떤 분야로 갈지 정해졌다면 해당 분야의 프로그래밍 방식에 대한 공부를 해야한다. 물론 학교에서 수업과 교수님과 연구실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 자기 분야 공부를 추가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괜찮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허락된다면 자신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기 시작할 때이다. 여기서 말하는 시간적 여유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필자의 경우 3일의 한번 잠을 자면서 할 일을 한다는 점을 참고하여 시간적 여유의 기준을 잡으면 좋겠다. 

 

#04 자격증을 취득한다.

실무 능력을 강조하던 필자가 자격증을 취득하라고 하니 모순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일단 필자는 자격증을 좋아한다. 욕심이 그득그득한 사람이기에 한국에만 오면 이때다하고 독학으로 자격증을 취득한다. 솔직히 프로그래머는 실무에서 자격증보다는 능력이 중요한 게 사실이다. 이 점은 필자도 인정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특히 국내의 경우 능력 위주의 평가로 바뀌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자격증이 중요하다. 기업에서 경력직을 채용할 경우 신입 개발자를 채용할때보다는 걱정이 덜하다. 프로그래머의 경력사항을 확인해보고 결정하면 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경력사항 자체가 자격증인 셈이다. 반면에 신입 개발자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자료는 많지 않다. 신입 개발자인데 경력사항이 있는 것도 아니고 코딩 테스트와 면접이 전부이다. 자격증은 신입 개발자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일부 자격증의 경우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또는 정부와 관련된 공적인 일을 수행할 때 자격증이 있는 인원이 충분한지를 판단하다. 따라서 기업 입장에서는 신입 개발자를 채용할 때 자격증이 있는지에 따라 상대적으로 자격증이 있는 인재를 채용할 수밖에 없다.

자격증 중에서도 국가 공인 자격증 위주로 취득할수록 도움이 된다. 아무 국가 공인 자격증이 아니라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해야 된다. 예를 들자면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프로그래머라면 정보처리기사가 좋다고 본다. 그 외에도 SQL 전문가 자격증, 데이터분석기사, 빅데이터 분석기사 등 각각의 분야별 국가공인 자격증이 있지만 우선적으로 정보처리기사는 공통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전공자 학생인데 취업 걱정이 되고 자격증을 알아본다면 정보처리기사를 따는 걸 추천한다. 참고로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어렵다고 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은 경제학과 Bro들도 따는 자격증이고 비전공자 Bro들도 따는 자격증이다. 어려울 수는 있지만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도 노력해서 따는 만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인다.

 

#05 복습을 통한 알고리즘 공부

전공자이면서 졸업 예정자라면 시간이 많으면서도 많지 않다. 위에 말한 것들을 공부하면서 새로운 걸 공부하기는 어렵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하는 기준이 있지만 학부생 기준에서는 위의 필자가 말한 것만 해도 충분히 매우 바쁘고 힘들다. 그렇기에 현실적인 면에서 추가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건 바로 복습을 통한 알고리즘 공부이다. 복습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사실 전공자가 가지는 유리한 점이다. 대학생활 동안 배워왔던 수업을 복습하면서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를 완벽히 가져갈 수 있다면 실무에서 업무를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보다 더 와닿게 말하자면 옆의 동기는 밤새서 일을 하고 있을 때 본인은 할 일을 마치고 퇴근하면 된다. 조금 더 가까운 시점에서 살펴보면, 취업에서 코딩 테스트를 볼 때 알고리즘 복습을 했다면 쉽게 코딩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다. Bro들 중에서는 취업을 하기 직전에 코딩 테스트를 따로 공부하기도 하는데 사실 공부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족집게 과외하듯이 공부를 하면 합격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본인의 기본기가 완벽하지 않으면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서 응용이 불가하다. 자신이 특정 분야에서 인정받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개발에 대한 응용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응용력의 기초는 바로 알고리즘이다. 복습을 통한 알고리즘 공부는 앞서 이야기한 학업과 동시에 할 수 있는 전공자만의 특혜라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추가적으로 다른 것들을 한다면 좋다. 뭐든지 자신의 분야와 맞는 공부를 더하면 좋지만 현실을 고려해야한다. 본인이 주어진 시간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우선순위를 정해서 실행을 해야 하는 시기가 졸업 예정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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