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해할 필요 없는 미국 문화
#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걱정하는 것이 좋다.
학부생이든 대학원생이든 미국에서 유학을 한다는 건 참을성을 많이 요구한다. 특히 한국인의 피를 이어받은 필자처럼 "빨리빨리"가 습관이 되어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유학생으로써 순간순간 처리해야 될 서류 문제가 발생하거나 아니면 유학생이 아니더라도 학교 어드바이저와 이야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순간마다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담당자가 누구냐에 따라 한국인과 비슷하거나 더 빠른 성격을 보유하고 있어 빠르고 센스 있게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는 그렇지 않다.
필자는 미국 유학 생활을 하면서 항상 마음에 가지고 있는 부분이 걱정을 하지 않고 내려놓기이다. 일처리가 늦어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쌓이게 되다 보면 여러 가지 생각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때 본인의 손에 벗어난 문제라면 더 이상 신경 쓰지 말고 다른 할 일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걱정한다고 해서 담당자가 빠르게 일 처리를 해줄 것이 아니기에 이미 최선을 다해 본인이 할 수 있는 부분을 다 했다면 쓸데없는 걱정을 할 바에야 할 일 하는 것이 맞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매번 이 생각을 가지고 있음에도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면 머리가 아파오는 건 마찬가지이다. 이때도 다른 생각을 하며 다른 일을 우선적으로 처리해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 계속 시도해보면서 여유를 가져라
미국 유학생이라면 면허증이나 SSN과 같은 서류 처리를 하러 공공기관에 방문을 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그나마 일 처리가 빠르고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지만 솔직히 공공기관은 상대적으로 불친절하다. 또한 필자와 같이 알게 모르게 인종차별이 있는 지역의 경우에는 친절은 커녕 무조건 No을 외치기도 한다. 현실적인 측면에서 보면 당연한 걸 수도 있다. 외국인이라고 이해해주고 친절하게 답변을 해줄 의무는 없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분들이 계시면 감사하게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 보니 서류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서류가 거절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서류 준비를 잘해가지 않아서 일 수도 있지만 담당자 별로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무조건 No을 외치는 담당자를 만날 수도 있다. 거기에다가 공공기관에서 기다리는 시간은 기본적으로 2시간이다 보니 거절을 당하고 나오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스트레스를 받고 부정적으로 행동을 한다면 본인만 손해인 셈이다. 그럴 수 있지라는 마인드로 다시 서류를 준비해서 또 방문하면 된다. 물론 시간이 아깝고 같은 일을 반복한다는 점에서 짜증이 나지만 미국 유학을 선택한 이상 어쩔 수 없는 절차라고 본다. 마음의 안정을 가지고 물어보고 준비를 해서 다시 시도를 하는 마음 가짐이 미국 유학생에게는 중요한다고 생각한다.
필자도 예전에 발급받은 SSN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럼에도 다시 서류를 준비해서 가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마음 편하게 지내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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