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연봉 개발자가 되는 방법: 전문화의 필요성
# 잘하는 = 전문화된 개발자
일반 직장을 다니거나 개발자가 아닌 다른 직종의 경우에는 연차에 따라서 연봉이 높아진다. 물론 개발자도 연차를 전혀 보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직종과 비교해 보았을 때 연봉 조건에 있어서 연차의 가치가 그다지 높지 않다. 개발자는 능력 위주의 평가가 이루어지다 보니 개발자 경력이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능력만 좋으면 그 이상의 대우를 충분히 받을 수 있다. 반면에 아무리 경력이 오래되었다고 하더라도 능력이 없으면 제대로 된 대우를 못 받는 직업이 바로 개발자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개발자가 필요해짐에 따라 전문화되고 잘하는 개발자를 찾는 곳이 많아졌다. 이와 대비되어 전문화된 잘하는 개발자의 수요는 한정적이다. 그렇다 보니 국내와 같이 인재 풀이 매우 제한적인 나라의 경우에는 전문화된 개발자를 찾는 것이 정말 어려워진 상황이다. 결국 기업이나 국가에 있어서는 잘하는 = 전문화된 개발자를 찾고 있지만 이러한 능력을 갖춘 인재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 개발자는 많다.
국내 현상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개발자는 정말 많다. 심지어 미국에서도 CS나 CSE로 전과를 해서 졸업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정말 많아졌다. 왜냐하면 기업에서 개발자 채용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의 경우에는 개발자에 대한 이민 및 비자 정책이 다른 직종에 비해 느슨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많은 개발자들이 미국으로 취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기에 막상 신입 개발자나 주니어급 개발자가 국내에서 미국으로 일자리를 찾으러 왔을때, 개발자로서의 대우가 국내보다도 안 좋거나 비슷한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개발자를 찾는 수요도 많지만 공급도 많다 보니 굳이 비싼 돈을 써가며 외국 개발자를 채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외국 개발자가 앞서 이야기한 전문화된 잘하는 개발자라면 말이 달라지지만 그게 아니라면 대체할 수 있는 개발자가 많다 보니 의외로 개발자로서 원하는 Job을 구하기 어려운 곳이 미국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어쩌면 취업 면에 있어서는 개발자로써 미국보다도 국내가 더 나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잘하지 않는 이상은 개발자로서 좋은 연봉을 받으며 취업하기가 어려운 곳이 미국이다.
# 전문화의 필요성
미국의 일자리 얘기가 주요한 포스트 내용이 아니기에 생략하고 다시 전문화된 개발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자. 일명 잘하는 개발자는 사실상 전문화된 개발자를 의미한다. 과거와 달리 개발자라는 직업에 있어서도 세분화가 이루어지고 그만큼 여러 분야를 어느 정도 아는 개발자보다는 특정 분야에 전문화된 개발자를 선호하게 되었다. 마치 고인돌 시대 때 인간들이 생존을 위해서 배만 불리면 되었던 거와 달리 현재는 음식점을 가더라도 맛과 분위기를 모두 겸비한 곳을 찾아가는 거와 비슷하다.
모든 개발자 분야에서 전문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특히 인공지능과 같이 수많은 데이터를 다루고 분석하며 아키텍처를 구축함에 동시에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분야의 경우에는 전문화가 꼭 필요하다. 인공지능 개발자에도 여러 분야로 나눠지는데 우선 필자의 개발 분야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경우에도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 그리고 능력을 모두 겸비하고 있어야지 최종적인 프로젝트 개발이 가능하다. 한마디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개발자는 있지만 데이터에 대한 알고리즘 구조를 구축하고 예측할 수 있는 개발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기존에 있는 알고리즘 구조만을 이용할 수밖에 없으니 최종 결과물에 대한 최적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개발자로써 연봉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은 그저 열심히만 하고 능력을 키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연봉이 높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특정 분야의 전문화가 되어야 한다. 특정 분야의 전문화가 되기 위해서는 개발자로서 자신의 분야에 대한 어느 정도의 확고한 분야 선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물론 학부생 때 또는 개발자로서 일을 하면서 이러한 고민을 하고 선택과 동시에 자기 개발을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이해한다. 하지만 개발자라는 직업이 그러하기에 개발자라는 직업을 선택했다면 감내하고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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