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업무 하다 보면 게시판 같은 곳에서 토론하는 경우가 많나요?"
"방명록도 그래서 자주 쓰라고 하시는 건가 해서요."
필자는 이 질문에 대해서 창피함을 느꼈다. 필자는 그저 본인이 보기 편한 목적으로 블로그 방명록에 질문을 올려놓으라고 한 건데 이런 식으로 깊게 생각해줘서 고맙기도 하고 뭔가 앞으로는 의미를 내포해야 되나 고민을 하게 되었다. 아무튼 브로가 질문한 내용인 프로그래머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자면 정말 의외인 점이 많은 직업이 바로 프로그래머이다.
프로그래머는 대화가 중요하다.
미국 대학교에서 들어가면 영어 수업을 배운다. 한국에서는 대학생들이 필수로 한국어 수업을 배우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내가 다녔던 학교에서는 영어 수업이 필수이다.
Freshman 일명 신입생들이 첫번째 영어 과목 수업을 들으면 배우는 것이 바로 언어란 무엇인가이다. 인간이 공통된 언어를 통해서 대화를 하는 것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프로그래머도 자신의 생각을 다른 프로그래머에게 최대한 정확히 전달해야 되기 때문에 대화가 정말 중요한 직업이다.
여기서 말하는 대화는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효과적인 소통을 하기 위해서 브로가 질문한 "게시판"이 될 수도 있고 주기적인 미팅을 통한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할 수도 있다. 4차 산업 시대 도래와 함께 점차적으로 사무실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점이 들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재택근무의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다.
일명 언택트(Untact) 사회로 트랜드가 변화되었다고도 하는데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트위터"이다. 트위터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일시적인 재택근무를 영구적인 재택근무로 시스템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하였다. 기업 입장에서도 재택근무의 효율성만 입증된다면 인프라 요소 제거로 인한 지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결국 프로그래머 입장에서 다른 프로그래머와 소통이 중요한데 비대면이 이루어질수록 새로운 방식의 소통 방법을 찾거나 기존의 온라인 소통이 보조적인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메인 수단이 되어버린 셈이다. 최근에는 Business to Business 사업으로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업체들도 꽤 많아졌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은 가상 현실에서 코드를 작성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직업이지만 모순적이게도 주변 프로그래머들과의 소통이 중요한 직업이기에 언택트 시대가 도래해도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활용해서 동료들과 효율적인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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