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Programming] 프로그래머는 수명이 짧나요?

"프로그래머는 수명이 짧나요?"

프로그래머(Programmer)라는 직업에 연관 검색어처럼 따라오는 말이 프로그래머는 수명이 짧다는 것이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는 브로들과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있는 브로들,

그리고 연차가 많지 않은 현직 프로그래머 브로들도 이와 같은 고민을 한다.

필자에게 직접적으로 말을 하지는 않아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무래도 직업 수명에 대해서 고민도 많고 불안해한다.

거두절미하고 필자가 이런 고민을 가진 브로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본인 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필자가 경험하고 바라보는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은 본인의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본인이 얼마만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프로그래머가 수명이 짧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첫 번째 이유로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은 공급이 많은 만큼 수요도 많다.

매번 새로운 사람들이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갖고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택한다.

그렇다 보니 다른 사람보다 능력이 떨어진다면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직업이 바로 프로그래머이다.

예를 들어 새로 들어온 1년 차가 일에 대한 열정과 실무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아무래도 근접 선배들과 비교를 할 수밖에 없다.

결국 본인이 능력이 없다면 다른 사람으로 대체된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과 미국 기업의 문화 차이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필자가 한국에 와서

국내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는 브로들 이야기를 들어 봤을 때 국내 IT 회사들의 분위기도

점차적으로 능력 위주로 변하고 있었다.

이제는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국내에서도 연차만 많이 쌓는다고

인정받고 페이를 많이 받는 게 아니라 본인의 능력을 인정받는다면

연차와 상관없이 인정받을 수 있는 문화로 점차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방향성을 모른다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

필자가 브로들에게 항상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 바로 방향성과 노력이다.

프로그래머의 효율적인 교육 방법과 관련된 논문들에서 항상 이야기하는 내용이

80% 스스로 공부와 20% 교육자에게 받는 실질적인 프로그래밍 스킬이라고 한다.

다른 직종도 그렇지만 특히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은 항상 도전하고 노력해야 한다.

내가 해야 될 일을 그저 끝내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끝내야 하며, 새로운 것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형 그러면 계속 자기 분야에 공부를 하라는 말인가요?"

맞는 말이다.

 

하지만 브로가 한 질문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열심히 보다는 자기 분야이다.

본인이 회사에서든 학원에서든 학교에서든 프로그래밍을 열심히 하기만 하면 수명이 짧은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이다.

프로그래머는 노력하는 만큼 결과로 돌아오는 아주 객관적이고 공평한 직업이다.

물론 적성이 안 맞고 재능이 없다면 전혀 공평하지는 않다.

그래서 필자는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기 전에 적성을 현실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라고 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지속적인 공부와 노력이 필요한데 여기서 중요한 점이 방향성을 가진 노력이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은 단순하지가 않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업 안에도 정말 수많은 프로그래머로 직업이 나뉜다.

프로그래머 안에도 다양한 직종으로 나뉜다는 걸 우리 브로들도 알고 있지만 그저 알고만 있어서 문제이다.

그렇게 연차가 쌓이고 10년이 지나가서 방향성의 중요성을 느끼기 시작할 때면 늦어버린 것이다.

 

본인이 어떤 분야에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지,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를 하고 실질적으로 어떤 회사에 들어가서

경력을 쌓다가 이직을 하거나 부서 이동을 할 건지 등등에 대해서 어느 정도 확립을 해야 한다.

물론 처음부터 확고한 선택을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본인과 맞는 프로그래머가 어떤 프로그래머인지 100% 알 수 없기 때문이다.

detail 한 결정을 할 수 없더라도 큰 범주의 어떤 종류의 프로그래머가 될 것인지가 정해진다면

해당 분야 프로그래머로써 인정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