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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발자/미국 생활

[미국 생활 팁] 해외 송금 플랫폼 비교 후기 (트래블월렛, 와이어비알리, 와이즈) 2025년 1월 기준

by Henry Cho 2025.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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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포스트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됩니다.

*해당 포스트에는 개인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객기 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


# 해외 송금이 필요한 유학생

해외에 거주하다 보면 한국으로 송금을 받거나 아니면 한국으로 송금을 보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유학생의 경우 학비를 카드 결제로 진행하게 되면 많은 수수료가 청구되다 보니 해외 송금을 통해서 학비를 내기도 한다. 학비처럼 큰돈이 아니더라도 어학연수나 교환학생으로 미국을 오게 되더라도 미국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또 막상 적응되었다 싶으면 정리를 하는 게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내가 유학을 시작하던 시기만 해도 카카오뱅크나 토스와 같이 온라인 뱅크에서 해외 송금을 해주는 서비스조차도 없던지라 여러모로 참 귀찮고 송금 수수료가 아깝다고 매번 생각이 들었었다. 그렇다보니 비싼 카드 수수료를 내서라도 한국 카드로 결제하는 게 나을 때도 있고 어쩌다가 갑자기 내야 하는 돈이 부족하면 어쩔 수 없이 한국 카드로 결제를 하기도 했었다.

 

다행히도 이제는 정말 다양한 옵션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 주변 지인분들과 브로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도 직접 경험해 본 바로 비교해 본 세 가지 해외송금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볼까 한다.


# 1년 정도 생각한다면 트래블월렛

거두절미하고 1년 정도 짧게 미국을 온다고 한다면 솔직히 미국 계좌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 미국 계좌를 만들더라도 굳이 해외 송금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트래블로그"나 "트래블월렛"을 통해서 해외 결제를 편리하고 수수료 걱정 없이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새로 나오기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이 잘 몰랐다. 하지만 2025년 기준 어학연수나 교환학생을 가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트래블월렛을 정말 많이 사용하고 있다. 별도의 환전 없이 한국에 연동된 계좌에서 바로 결제가 이뤄지고 수수료 또한 적은 금액으로 우대해 주는 은행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으로 공부를 오는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또는 연구를 하러 오시는 교수님들도 트래블월렛을 한국에서 하고 오는걸 추천한다. 물론 와서 미국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지내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솔직히 큰 금액을 결제할 일이 자주 없다면 트래블월렛으로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다.

 

다만 트래블월렛이나 트래블로그의 단점은 결제한도가 적다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학비를 내야하거나 아니면 집세를 내야 하는 경우에는 트래블월렛의 결제한도가 불편할 수 있다. 한 번에 송금을 받아서 미국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훨씬 편하고 금액면에 있어서도 더 합리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트래블월렛의 경우 단기로 미국에 오면서 큰돈을 써야 하는 일이 적다면 트래블월렛으로만 생활이 가능하다. 추가로 "저는 해외송금앱 쓸 건데요?"라고 하더라도 처음에 미국 계좌를 개설하거나 여러모로 정착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결제가 안되거나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트래블월렛 하나정도는 새로 만들고 오는 것이 좋다.


# 한국, 미국 둘다 송금할 계획이라면 와이어비알리

미국 유학생이거나 미국 학부를 졸업해서 막 사회초년생이 되었다면, 해외 송금 앱을 써보는 걸 추천한다. 해외 송금 앱을 사용할 때도 두 가지 조건으로 나뉘게 되는데 만약 한국으로 돈을 보내기도 하고 한국에서 돈을 받기도 한다면 와이어비알리 또는 다른 국내 업체의 해외 송금 서비스를 추천한다.

 

와이어비알리의 경우에는 한국에서 해외, 예를 들어 미국으로 보내는 것도 가능하지만 반대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도 가능하다. 다른 해외송금 앱들을 보면, 국내 업체들의 경우 한국에서 해외로 보내는 것만 가능한다거나 해외 업체의 경우 해외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것만 가능하다. 그렇다 보니 적은 돈이라도 양쪽에서 돈을 보내고 받아야 하는 경우라면 와이어비알리를 통해서 쉽게 가능하다.

 

다만 와이어비알리가 장점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래의 내가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작성해두었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수수료가 "엄청" 저렴하지는 않다. 여기서 "엄청"의 기준은 한국에 있는 다른 서비스나 은행사와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업체의 송금 플랫폼 서비스 기준이다. 아무래도 와이어비알리는 송금을 보내고 받는 것 모두가 가능하다 보니 한국으로 송금을 보내기만 가능한 플랫폼보다는 수수료가 비쌀 수 있다.

 

또한 1000불 이상부터 수수료가 없다고 나와있지만 실제로는 수수료가 포함되어있다. 우리 모두가 이해하는 부분이고 은행사나 송금 업체들도 수수료를 별도로 표기하기도 하지만 환전되는 금액에 차이를 둬서 수익을 가져간다. 와이어비알리도 1000불 아래까지는 환전 수수료 3.99 달러와 더불어 1000불보다 상대적으로 안 좋은 환전 금액으로 수수료를 가져간다. 그래서 아래에서도 설명하겠지만 1000불 이상으로 송금을 하거나 쿠폰을 사용해서 수수료를 면제하는 것이 좋고 수수료가 0원이라고 되어 있더라도 실제 환율과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내가 알고 있는 국내 송금 앱들보다는 수수료가 적은 편에 속했다.


# 한번 등록하면 끝

사실 나 뿐만 아니라 소심쟁이들이라면 해외송금앱을 어떻게 믿을지 걱정이 앞선다. 내 기업도 아니고 관계자가 아니니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2년 이상 와이어비알리를 사용하면서 송금 과정의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다. 다만 초기에 5분 내로 송금되던 신속함은 더 이상 없어져서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와이어비알리를 계속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송금하는 과정에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와이어 바알리는 송금을 보내는 국가를 선택하고 해당 국가마다 계정을 만들어서 송금에 대한 은행 정보를 한번 등록하고 나면 이후에 등록된 정보로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처음 정보를 등록하는 것이 조금 귀찮을 뿐이지 이후에는 클릭 두세 번이면 끝이다.

 

다만 계정을 만들 때 유의할 점이 있는데 한국에서 송금을 받을 예정이라면 한국을 선택한 뒤에 한국 와이어바알리 계정을 만들어야 하며 미국에서 송금할 계획이라면 미국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처음에 이걸 잘 모르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할 계획이었는데 한국 계정을 만들어서 계정이 본의 아니게 2개가 되었다. 어차피 한국에서도 송금을 받을 일이 있을 수도 있기에 오히려 잘 되었다고 생각하며 위안을 삼았다. 송금하는 국가 기준으로 회원가입을 하고 나면 송금하기 버튼을 눌러서 바로 송금이 가능하다. 이때 두 가지 정보가 필요한데, 송금을 보낼 은행 계좌와 송금을 받을 은행 계좌이다. 글쓴이는 주로 계좌 간의 송금만을 이용하는 편이지만 다른 방법도 존재하기에 맡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우선 받는 정보는 아래와 같이 필요하다.

자료 출처: 와이어바알리, https://www.wirebarley.com/

 


  • 영문이름
  • 국적
  • 성별
  • 생년월일
  • 이메일
  • 휴대폰 번호
  • 송금목적
  • 주소
  • 은행명
  • 계좌번호

수취인에 대한 정보 입력이 끝났으면 해당 정보를 저장하여 다음 송금 시에는 별도의 입력 없이 해당 수취인 정보를 가져와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주기적으로 송금을 하는 경우에는 이 기능 덕분에 글쓴이와 같이 귀차니즘 심한 사람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편리하게 느껴졌다. 다음으로 돈을 보낼 계좌를 등록하여야 하는데 미국 계좌에서 송금이 이루어질 경우 앞선 정보를 입력하는 방법보다 훨씬 더 간단했다. 와이어바알리는 PLAID를 사용하여 은행 계좌 등록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국 메이저 은행을 사용한다면 쉽게 본인의 계좌 등록이 가능했다. 마찬가지로 한번 등록을 해두면 다음부터 해당 계좌에 대한 정보를 별도로 입력하지 않고 바로 사용이 가능해서 편리했다.


# 수수료와 환전 금액

앞서 짧게 이야기했듯이 와이어바알리를 직접 사용해 보면서 느낀 점은 1000불 이상의 금액을 송금할 계획이 있는 경우에 활용하기 좋은 해외 송금 플랫폼이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에는 5천 원의 기본 수수료가 붙는데 이와 같이 와이어바알리도 $3.99( 5천 원에서 6천 원 정도) 수수료가 있다. 하지만 1000불 이상 금액을 송금하는 경우에는 수수료가 0원이 된다. 물론 수수료가 0원이 된다고 하지만 환율 금액에 차이를 둬서 숨겨진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는 건 다른 앱들과 마찬가지이다. 또한 송금하는 금액이 500불이하일 경우 더 안 좋은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500불 이상으로 송금하는 것을 추천한다. 2025년 1월 기준으로 500불 이하와 500불 이상의 환전 금액 차이는 1달러당 0.74원 차이가 났다. 

 

추가로 직접 비교해 본 1달러 당  환전 기준 금액의 차이는 약  1.0014% 정도였고 금액으로 따지면 1달러 당 12.83원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2023년 기준). 물론 매번 기준이 달라지겠고 환전하는 국가나 송금하는 국가 기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지만 비교해 본 기준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 보낼 때 기준이었다.


# 빠르지 않지만 느리지도 않다.

그동안 와이어바알리를 브로들에게 추천했던 이유는 송금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이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은행이 쉬는 주말 이외에는 1분 만에 송금이 완료되었지만 요즘에는 송금되는 속도가 느려졌다. 개인에 따라서 처리되는 속도의 차이가 있다고 하나 다른 분들의 댓글을 보면 나만 느려진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2일에서 3일 이내에 송금이 되니 과거의 1주일 이상 걸렸던 해외송금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빠르다고 본다. 다만 영업일이 아닌 주말이나 공휴일이 있을 경우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 추천인 코드

내가 포스트를 쓰는 가장 큰 이유는 바보처럼 모르고 살거나 일부러 모른척하고 사용을 안 하다가 후회를 했기 때문이다. 나는 후회를 했지만 이 포스트를 읽는 개발자 브로들은 나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서이다. 그래서 다른 해외 송금 플랫폼에서 제휴 문의가 왔었지만 내가 알지 못하거나 오랜 사용 경험이 없는 서비스를 소개할 수는 없어서 거절을 해왔다.

 

와이어비알리의 경우 내가 2년 이상 사용을 해오면서 문제를 느낀 점이 없기에 소개를 하지만 항상 100%는 없기 때문에 해당 서비스도 유의해서 사용하길 바란다.

 

추가로 와이어비알리에는 추천인 코드로 가입할 때 쿠폰을 받고 시작할 수 있다. 혹시라도 와이어비알리 앱을 사용할 계획이라면 아래의 추천 링크를 통해서 10달러 쿠폰을 받고 사용하길 바란다.

 

추천인 링크:https://wbarley.app.link/IbXb0uFW5Kb

 

아쉽게도 와이어비알리 측에 추천받아서 쓰는 브로들에게 추가 혜택을 줄 수 있는지 물어봤지만 아무래도 안 되는 모양이다. 추천을 통한 혜택이 10달러 밖에 되지 않아 미안하지만 필요한 브로들은 위의 링크를 사용하길 바란다.


# 미국에서 한국 송금만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사회초년생이나 유학생들의 경우 미국에서 한국 송금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 않겠지만 미국에서 잡을 구했다면 와이어비알리처럼 양방향 송금이 가능한 앱이 굳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해외 송금 앱이나 서비스를 찾아보면 더 낮은 수수료로 서비스를 해주는 곳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면, WISE (와이즈)라고 불리는 해외송금 앱의 경우 2011년부터 시작해서 해외에서 유명한 해외송금 앱 중에 하나이다. 나도 미국 친구들에게 추천을 받아서 사용해 보기 시작했는데 송금하는 방법이 앞서 소개한 와이어비알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해외송금 앱이다 보니 와이어비알리처럼 양방향 송금이 안되거나 한국 고객센터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와이즈의 장점은 수수료를 솔직히 표기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환율이 달리 적용되어 실제 환전 금액과 차이가 있는 부분도 수수료로 표기를 해준다. 따라서 수수료 금액이 많아 보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계산해 보면 와이즈의 수수료가 더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직접 비교해 본 결과 2025년 1월 1일 기준으로 1000불을 미국에서 한국으로 보낸다고 가정했을 때 약 13,172원 정도 차이가 났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내가 잘못 계산한 걸 수도 있지만 내가 직접 비교했을 때는 금액 차이가 있었다.

 

또한 와이즈는 3분 송금이 아직까지도 된다. 따라서 송금을 보내면 실제로 한국 계좌에 입금되기까지 몇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것 또한 개인마다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내가 경험한 바로는 1분 내로 송금이 이뤄졌다.

 

하지만 와이어비알리처럼 내가 당당히 추천할 수 없는 이유는 아직 내가 오랜 기간 해당 앱을 사용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이어비알리보다도 더 해외에서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한국으로만 송금을 고려한다면 해당 앱을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아래는 와이즈 추천이 코드이다. 와이즈의 경우 600달러 송금시 수수료 면제 혜택을 아래 링크를 통해서 받을 수 있다. 솔직히 말해서 수수료 면제 쿠폰을 하나 주는 거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추천인 코드:https://wise.com/invite/amc/younghoo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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