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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발자

[미국 개발자] 미국에서 잡 구하기 #02 - 잡코리아 USA

by Henry Cho 202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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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포스트는 개인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2022년 미국 CS 관련 전공 학부생의 요청으로 작성된 포스트의 업데이트 버전입니다.


#  호불호가 강한 한인 회사

이전 포스트 "미국에서 잡 구하기 #01"를 올리고 브로들에게 연락이 왔다. 심지어 새로운 브로들도 댓글을 달아주셔서 "미국에서 잡 구하기 #02" 포스팅을 빠르게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블록체인" 가이드 포스트를 기다리는 미국 브로들에게 미안하지만 어쩌겠는가. 나도 사람인지라 칭찬과 응원에 약할 뿐이다. (여유가 되면 Hyperledger 포스트도 이어서 작성하도록 하겠다.)

https://whoishoo.tistory.com/400

 

[Q&A] 미국 한인 회사를 검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국 한인 회사를 검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미국 회사 검색 한국에서는 취업이나 이직을 하기 전에 회사를 검색하고 알아보는 사이트가 있다. 대표적으로 잡코리아나 사람인 등을 통해

whoishoo.tistory.com

 

Anyhow 이번 포스트는 2022년 Q&A로 짧게 소개되었던 "한인 회사"를 검색하는 방법에 이어서 보다 자세하게 "잡코리아 USA"에 대해서 소개해 볼까 한다. 우선 10년 전 미국 개발자들에게 있어 한인회사에 대해서 물어보면 "꼰대" 심하면 "쓰레기"라고 칭하며 최악이라고 말하는 브로들도 있었다.  물론 10년 전 내가 일하기 전의 한인 회사의 시스템이 어땠는지는 몰라도 2024년 현직에서 일하는 친구들의 말을 듣고 있으면 "그렇게까지" 나쁘거나 최악이 아니다 (개발자 기준).

 

이제는 복지도 좋고 지원도 많이 해주는 한인 회사들도 많고 우리가 말하는 한인 회사들이 소규모의 회사들이 아니라 글로벌 대기업 또는 중견 기업들이 많아지다 보니 개발자에 대한 대우도 좋고 특히 유학생이 아닌 경우 비자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많이 주는 편이다. 반대로 미국 기업들의 경우 외국인 비자에 대한 처리에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외국인 채용을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제 와서 한인회 사는 "나쁘다"라는 생각을 할 필요는 없어졌다고 본다. 거두절미하고 나보고 "한인 회사 갈래?" 그러면 이젠 나는 갈 생각이 있다고 말할 것 같다.


# 한국어도 능력이다!

내가 마치 한인 회사를 두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항상 내 입장은 우리 브로들에게 맞춰서 있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회사들 중에서 좋은 회사와 덜 좋은 회사들이 있는 것일 뿐이지 한인 회사라고 다 안 좋은 건 아니다. 또한 요즘 한인 회사들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유학생이면서 개발자"를 적극적으로 채용한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국내 기업들이 미국으로 진출하면서 글로벌 기업화가 되다 보니 개발 능력도 좋아야 하지만 미국에서 소통이 되고 출장도 다니면서 마찬가지로 한국 팀과도 일을 같이 수행해야 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유학생들을 선호하게 된 셈이다.

 

물론 그 수요가 일반 개발자를 채용하는 것만큼 많은 건 아니다. 그러나 그만큼 해당 조건에 충족하는 미국 현지 개발자들은 많지가 않다. 그렇기에 미국 CS 관련 전공 유학생 브로들이 무조건 "한인회사"라고 배제하고 이러한 기회를 놓칠 필요는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내가 학부 졸업생이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면 OPT가 발급되는 일 시작일에 맞춰서 취업이 바로 되면 행복 그 자체이자 더 이상의 스트레스는 Bye bye라고 생각한다. 일 시작일에 맞춰서 취업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취업 면접 기회가 있어야 하고 그중에서 가장 본인과 맞는 조건을 찾아가는 게 Best라는 점에서 굳이 그동안 우리들의 취약점이라고 생각해 왔던 "외국인"과 "비 대중적 언어"(영어, 스페인어, 중국어와 비교했을 때)를 장점으로 승화할 수 있는 기회를 버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미국 학부 졸업 예정자인 유학생보다도 더 어려운 국내 개발자 브로들도 처음부터 미국 회사 취업 문을 두들겨봄에 동시에 한인 회사들도 같이 알아봐서 나쁠 게 없다고 본다.

 

한마디로 잔소리를 덧붙이자면 먼저 지원을 하고 나서 면접 단계에서 골라서 가도 후회가 없으니 처음부터 고를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라떼를 들먹이자면, 한국 관련 기업들이 미국에 많아짐에 따라 이러한 기회들이 점차적으로 늘어난 것에 감사하며 우리 개발자 브로들도 다 잘돼서 서로 도와주는 네트워크 형성이 되길 바랄 뿐이다.


# 본론으로 돌아와서 잡코리아 USA

자,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런 정보를 전혀 모르는 브로들에게는 잡코리아 USA를 알아볼 좋은 기회이자 팁이 될 것이다. 우선 잡코리아는 한국에서 유명한 채용 사이트이다. 잡코리아가 국내 회사들의 채용 관련 플랫폼이라면 잡코리아 USA는 미국 회사들 중에서 한인 회사들이 채용 공고를 올리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단 잡코리아 자체가 미국에서 유명한 게 아니다 보니 미국 현지 개발자들이 해당 사이트에서 채용 관련 검색을 하지는 않는다. 기업들도 이 점을 고려해서 잡코리아 USA에는 대개 한국인 개발자를 채용하는 공고만을 중점적으로 올리는 편이다. 그중에서는 미국 대학교를 졸업한 유학생 브로들을 집중적으로 채용하는데 그 이유는 미국 현지 개발 능력과 소통이 가능하면서 비자 문제에 대한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유학생 브로들에게는 잡코리아 USA에서 원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특별 전형"인 셈이다.

 

https://jobkoreausa.com/work/employ_list.html

 

다만 유의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로 UI가 정말 미안하지만 그지 같다. 그래도 플랫폼을 제공해 주는 게 어디며 정말 과거에 비하면 많이 나아진 거라고 느끼고 있다. 아무래도 국내 잡코리아 플랫폼에 비하면 마이너하다 보니 검색하는데 좀 귀찮고 어려움이 많다. 또한 정보가 많지 않다. 검색한 채용 공고에 올라와 있는 정보가 부족하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 구글 커리어에서 검색을 해보면 동일한 공고가 올라와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정보가 부족하다면 다른 사이트에서 검색을 통해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requirements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빠져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단점이 있음에도 잡코리아 USA를 살펴보라고 하는 이유는 반대로 구글이나 미국 사이트에는 채용 공고가 없는데 잡코리아 USA에만 한국 개발자를 채용하기 위해서 올린 채용 공고가 별도로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어가 유창하게 되는 내 친구 메겐이나 알렉스 같은 친구들은 여기를 지원할 수 있겠지만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학생 개발자 브로들에게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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