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포스트는 글쓴이의 개인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한국 개발자에게 파견직이란?
흔히 한국에서 SI 개발자라고 해서 특히 파견 업무를 주로 하는 솔루션 업체들이 있다. 원청 SI도 있지만 특정 개발 인원을 필요한 만큼 시기와 프로젝트로 정해서 특정 기업에 보내는 SI 개발자를 우리는 파견직 개발자라고 부른다. 미국에 나온 지 시간이 지나고 잡 마켓에서 멀어진 지가 오래라 내가 알고 있는 정보가 달라졌을 순 있지만, 내가 알고 있는 한국의 파견 개발자의 경우 따로 해당 기업에 면접을 보거나 특정 인원을 선택해서 보내지는 않는다. 그렇다 보니 특정 기업에서 지속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나 특정 시기가 지나고 나면 다른 업체로 다시 파견을 가는 일을 반복하게 된다. 한마디로 본인이 속한 기업에서 다른 기업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따오면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특정 기업에 가 있는 거지,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시 특정 기업가 Bye bye인 셈이다.
# 미국의 파견직
그렇다보니, 미국의 파견직에 대해서 다소 오해를 하고 있는 한국 브로들이 상당히 많다. 마찬가지로 미국도 설루션 업체의 경우 다른 업체의 프로젝트를 받아다가 업무를 수행하는 파견직 개발자들이 존재하긴 한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파견직은 특정 기업에서 계속 일하면서 업무를 수행하는 파견직이다. 전자의 경우 한국 개발자 브로들이 알고 있는 방식이지만 후자의 경우 "그게 뭔 소리야"하는 경우가 많다. 각 기업마다 본인이 직접 채용을 하기도 하지만 컨설팅 업체와 같이 전문 업체가 인원을 관리해 주고 실질적인 업무와 활동하는 공간은 기업에서 속해있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기획사"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수월하다.
이는 유학생 뿐만 아니라 현지 브로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방식이다. 잡을 찾는데 귀찮고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컨설팅을 통해서 잡을 찾는다. 이때 바로 해당 기업으로 채용이 되는 방식이 있기도 하지만 컨설팅 소속으로 있으면서 파견직 개념으로 해당 업체에서 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통해 기업 입장에서는 인적 관리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고 개발자 입장에서는 이직을 하거나 새롭게 잡을 구하는 과정이 보다 더 편해진다. 다만 연봉이나 복지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 파견직이어도 경력이 된다.
한국 브로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파견직 개발자는 경력을 쌓을 수 없고 인정을 받을 수 없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본다. 특히 앞서 이야기한 미국 파견직의 경우에는 특정 기업에서 본인이 맡아야 하는 업무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때문에 경력으로써 인정을 받을 수 있다. 한국에서 파견직을 인정을 안 한다고 말하는 이유는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이며 해당 인재를 직접 면접을 봐서 채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이야기한 파견직의 경우는 컨설팅이나 특정 전문 업체에 소속이 되어 있더라도 일을 하는 기업에서 별도로 추가 면접을 진행한다. 소속은 다를지 언정 실질적으로 업무를 같이 수행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력을 뽑는 개념이 아니라 인력을 채용하고 프로젝트를 준다고 보면 된다.
정리를 하자면 직접 채용이 되면 좋다, 하지만 컨설팅 업체를 통하더라도 특정 기업에서 지속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면 나는 괜찮다고 본다. 한국의 파견직과는 다른 개념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해나가면 된다. 단 한 가지 유의할 점은 본인이 그다음의 목표가 있다면 맡은 일과 타이틀이 미래에 생각하는 잡과 연결이 되는지를 고려해봐야 한다. 단기적으로 돈만 보고 선택하다가 오히려 고립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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