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는 CS 전공자 뿐만 아니라 미국 유학생 대부분이 해당되는 사항 중 하나인 은행 계좌 개설에 대한 내용이다. 일반적인 F1 Visa를 가지고 있는 미국 유학생이거나 이제 막 미국 유학을 온 학생이라면 SSN을 가지고 있지 않다. SSN을 가지고 있다면, 온라인에서 쉽게 은행 계좌 개설이 가능하지만 SSN이 없다면 은행 지점 방문이 필요하다. 다행히도 SSN 없이도 은행 지점 방문하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은행이 비슷하지만 필자는 웰스파고의 기준에서 은행 계좌 개설하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 은행 방문 전에 준비물은 아래와 같다.
- 여권(비자 포함)
- 입금할 소정의 돈(웰스파고 기준 25불 이상)
- 미국 휴대폰 번호
- 이메일 주소(웬만하면 지메일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이유는 아래에 있다.)
- 휴대폰
- 거주지 주소
# 준비물: 여권
가져가야 할 것들이 많아 보이지만 사실상 여권만 챙겨가고 나머지는 평상시에 알고 있는 것들이다. 첫 번째로 여권과 비자는 사실상 SSN을 대신하는 본인 인증 수단이다. 은행 계좌 개설에 있어서 SSN이 없기 때문에 이를 여권이 대신하고 비 거주자의 경우 은행 계좌 개설이 어렵다. 하지만 F1 비자와 같이 장기 거주 비자의 경우 거주자에 해당하여 은행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Banker 분들이 알아서 잘해주시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고 준비물만 잘 챙겨가면 문제없다.
# 준비물: 입금할 돈
두 번째로는 입금할 돈이다. 계좌 개설을 하기 위해서는 각 은행마다 최소 기준의 입금할 돈이 있어야 한다. 웰스파고 기준에서는 25불 이상만 입금하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이건 은행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확인하고 가거나 돈을 여유 있게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25불 기준은 Checking account만 개설했을 경우이다.
# 준비물: 미국 휴대폰 번호
자신의 account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뱅킹 아이디와 비밀번호와 같은 온라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등록해야 한다. 또한 개인 정보란에 등록되는 휴대폰 번호는 계좌 소유주를 확인할 때 사용하는 수단이다. 따라서 미국 은행 계좌 개설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 휴대폰 번호가 있어야 하며, 결과적으로 휴대폰 번호가 없다면 심카드 구입 후에 번호를 새로 하나 받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가 이 점을 강조하는 이유는 휴대폰 번호를 등록하지 않고 은행 계좌 사용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오래 걸린다. 한국은 은행에 전화를 하면 신속한 대응과 부서별 연결을 통해 업무 처리를 해주지만 필자가 사용하는 웰스파고 기준에서는 그렇지 않다. 통화 한번 하기 위해서 30분을 기다려야 하며 자신의 업무가 아니라면 사용자가 찾아서 전화를 다시 해야 한다. 또한 필자처럼 reopening 하는 케이스가 아니라 처음 미국에 와서 미국 은행 계좌를 만드는 상황이면, 영어가 서툴 것이며 전화로 업무 처리를 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기에 웬만하면 자신의 미국 휴대폰 번호를 등록해 놓는 걸 추천한다.
# 준비물: 이메일 주소
이메일 주소도 계좌 소유주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때 사용하는 수단이다. 미국은 이메일이 가지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꼭 등록하는 걸 추천한다. 아마 Banker 먼저 물어볼 것이다. 이메일은 하나만 등록하지 않고 2개에서 3개 정도 예비 이메일까지 등록할 수가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첫 번째 메인 이메일은 은행 직원이 알 수 있는 이메일 주소로 알려주고 등록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에는 2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는 아주 가끔씩 한국 이메일 주소를 사용할 경우 이메일이 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별거 아닌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직원이 잘못된 주소를 입력하는 것이다. 추후에 온라인에서 수정이 가능하지만, 처음부터 괜히 잘못된 주소를 입력해서 불편해질 필요는 없다. 물론 이메일을 등록하고 해당 이메일로 확인 이메일이 오긴 하지만 한마디로 귀찮고 불편한 상황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지메일이나 아웃룩과 같은 이메일 주소가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있다면 굳이 한국 주소를 메인 이메일 주소로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 준비물: 휴대폰
휴대폰을 가져가야지 업무 처리가 된다. 왜냐하면 새로 account를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확인해야 되는 내용이 있다. 번호를 등록하면 번호 등록 확인을 해야 하고 이메일을 등록하면 이메일 등록 확인을 해야 한다. 은행마다 사용하는 앱이 있는데 앱도 잘 작동하고 거기에 사용하는 username과 password가 잘 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휴대폰을 두고 가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휴대폰 배터리를 잘 확인하고 가길 바란다.
# 준비물: 거주지 주소
은행 계좌를 만들고 나면 흔히 부르는 체크카드를 바로 주지 않는다. Debit card의 경우 개인정보 등록란에 등록된 주소로 보내준다. 따라서 자신의 확실한 거주지 주소가 있어야지만 Debit card를 받을 수 있다. 거주지 주소는 살고 있는 집이나 기숙사도 가능하다. 다만 호텔이라든지 장기적으로 거주하지 않는 곳에 대해서는 은행 직원이 안된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또한 우편이 잘못 보내져 카드가 다른 곳으로 가 버린다면 귀찮아질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받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 미국에서 Checking과 Saving account가 나눠져 있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필자가 현실적으로 제일 크게 생각하는 부분은 도난이다. Checking의 경우 카드 분실 시 Checking에 있는 돈을 카드를 주운 사람이 사용할 수 있다. 한국 기준에서는 금방 확인이 되고 범인을 잡을 수 있지만 미국은 한국보다는 쉽지 않다. 제일 중요한 건 유학생의 경우 공부하기도 바쁜데 사소한 일 하나로 괜히 심리적으로 큰 고생을 하지 않는 게 좋기 때문에 거주지 주소를 잘 확인해서 등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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