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개발자/HOOTips

[Q&A Programming] 비전공자인데 프로그래머를 해도 될까요?

by Henry Cho 2020. 6. 12.
728x90

"HOO형 말 듣고 프로그래머에 관심이 생겼어요."

"형이 프로그래머를 하려고 결정하기 전에 프로그래밍하는 게 자신과 맞는지 고민하라고 하셨는데"

"솔직히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하나도 몰라서 뭘 고민하라는지 모르겠어요."

 

비전공자이든 전공자이든 필자는 멘토링 과정에서 두가지를 제일 중요하게 이야기한다.

첫 번째로 본인과 프로그래밍이 적성에 맞는가?

두 번째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어떤 프로그래머가 될 것인가?

사실 이 두 가지는 특별히 어려운 질문도 아니고 특별한 팁도 아니다.

그런데 웃긴 점은 이 두 가지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일단 본론으로 돌아와서 위의 질문한 친구는 한 명이 아니다.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서 다른 전공에 있다가 필자를 알게 되고 필자와 상담을 통해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친구가 있었고 또 다른 친구는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에 대해 이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필자와의 만남을 통해 프로그래머로 직업을 바꾸고 싶어 하는 친구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래머라는 직업 자체를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가 필자와의 대화를 통해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지게 된 친구도 있다.

최근에 만난 이 셋 친구들 모두 똑같이 물어보는 건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관심은 있지만 도대체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모른다는 필자에게 물어봤다.

 

프로그래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솔직히 자신이 프로그래머라는 직업과 맞는지 알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머가 어떤 일을 하고 프로그래밍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프로그래머가 프로그램을 만드는 직업이라는 건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기에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직업인지 결정할 수 없는 것이다. 전공자에 경우에는 프로그래밍이 무엇인지에 대해 전부는 모르더라도 수업에서 배운 경험을 토대로 대략적으로 알 수가 있다.

물론 스스로 열심히 하는 전공자는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에 대해서 본인과 맞는지 확실히 판단할 수 있지만 필자가 있던 학교에 왔던 일부 한국 교환학생들처럼 "저기요 혹시 한국사람이세요?" "이거 혹시 과제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컴공오면 취업 잘된다고 해서 왔어요." 등의 생각과 자세를 가진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프로그래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물어본다면 정확히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 전공자이든 비전공자이든 본인이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적성에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머가 어떤 일을 하고 프로그래머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으며 프로그래밍을 하는 과정 자체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프로그래밍에 대한 개념을 알고 있다면 충분히 본인과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맞는지 스스로 알 수 있다. 심지어 필자가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많은 친구들이 본인이 어떤 프로그래머로써 일을 할 것인지까지 결정해서 현재 자신이 생각한 분야에서 만족하며 생활을 하고 있다.

"형 근데 제가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데 어떻게 하나요?"

"뭘 찾아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의 차이는 다르다. 예를 들어 정말 프로그래밍과 상관없는 직종에서 일을 하다가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당연히 아무것도 모를 수밖에 없다. 아무것도 모르기에 검색을 해도 어떤 정보를 찾아봐야 하는지도 모르고 프로그래머에 대한 정보가 나와있더라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필자도 medical science 전공에서 computer science로 옮겨왔을때 정말 많은 고생을 했다. 한국이었다면 적응하기 쉬웠을지 몰라도 인종차별이 심한 지역에서 다른 학생들은 고등학생 때부터 코딩을 해왔고 모국어가 아니다 보니 언어에 대한 문제가 항상 존재해왔다. 하지만 필자는 노력했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현재까지도 Bio AI, Data science 분야에서 공부하고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미래의 프로그래머들에게 끈기와 열정이 있다면 모르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물어보라고 하고 싶다.

필자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괜찮은 멘토가 있다면 정말 사소한 것까지 물어보라는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프로그래머로써 제일 창피한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래머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온라인으로 물어봐도 좋고 2020년 8월 전까지는 필자가 한국에 있기에 상담이 필요한 친구들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필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면 충분하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