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에서 마무리하려고 하지 않기
# 결과를 미리 보여줄 필요는 없다.
논문을 쓰다 보면 하는 실수 중에 하나가 Introduction (서론) 임에도 결과까지 도출하려고 하거나 뭔가 결과를 보여주려고 하는 방향으로 글을 작성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글쓴이가 했던 실수인데 막상 검토를 하다 보면 "아차" 싶지만 글을 쓰다 보면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Introduction의 Section이 많은 경우, Introduction인 것을 간과한 채 자신의 글쓰기에 심취해서 이러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연구 논문에서의 Introduction은 문제점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렇다보니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나 현재의 문제점과 현황을 구체적이지만 심플하게 담고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Introduction에 문제점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크게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결과는 문제가 해결된 결과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점이나 현황에 대한 결과를 의미한다. 당연히 연구를 통한 문제점 해결에 대한 부분은 Methodology나 그 뒤에 연구 결과 부분에 작성해 주는 걸 알고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실수가 없다. 하지만 문제점이 어떠한 결과를 야기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Introduction 부분에 작성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말하는 결과를 Introduction에 작성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이야기한다고 가정한다면,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한 부분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지,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까지를 Introduction에서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인 즉슨, 연구 논문의 핵심 논제가 흐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글쓴이와 같이 공학 계열의 논문은 쓸 내용과 설명해야 될 내용이 무지막지하게 많다. 특히 기술적인 부분이 많이 들어간 경우에는 각 기술에 대한 설명과 그 설명들이 모두 연결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 트렌드를 다루는 논문이 아니고 환경 문제에 대한 결과를 연구하려는 논문이 아닌 이상 연구 기술에 초점을 두어야 하기 때문에 Introduction에는 필요한 내용만을 구체적이지만 심플하게 담아야 한다.
글쓴이가 항상 느낀점은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논문 작성 방식과 미국 논문 작성 방식은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박사를 하고 논문을 작성하는 유학생이라면 이 부분을 빠르게 캐치하는 것이 논문 작성에 있어서도 유리하다고 본다. 그중에 한 가지가 바로 이 Introudction 부분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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