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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발자/미국 유학생

[미국 유학생] 미국 사람도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톡(KKT)

by Henry Cho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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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람도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 톡(KKT)


# 자연스럽게 글로벌화된 카톡

KKT라고 미국에서 불리고 있는 카카오톡은 생각보다 많이 미국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사용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글쓴이는 카카오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소액 주주이고 포스팅을 하고 있는 플랫폼인 티스토리가 카카오 계열이기 때문에 카카오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사용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 중에 한 명이다(그냥 카카오를 사랑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는 카카오가 국내에서 지지를 받으며 성장해 왔음에도 글로벌로 진출을 꺼려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카카오톡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글쓴이는 카카오가 글로벌화를 위해서 미국에서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홍보를 해온 걸 본 적은 없지만 케이팝과 더불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젊은 세대를 비롯하여 기성세대들까지도 카카오톡 사용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 K-culture로 카카오톡 사용이 증가한다.

케이 컬처(K-culture)라고 불리는 한국 문화는 케이팝을 시작으로 이제는 드라마, 영화, 음식까지도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글쓴이가 대학교 신입생 때까지만 해도 순수한 목적으로 한국을 가려면 샴푸를 가져가야 하냐라는 질문을 받거나 한국은 정글로 이루어진 나라인 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인종차별을 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한국에 샴푸를 가져가야 하냐는 질문은 받아본 적이 없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 더 많은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자 하는 사람들 또한 많아졌다. 케이팝으로 한국 문화를 접했다면 다음으로 다른 문화나 한국에 대한 것들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드라마가 될 수도 있고 음식이나 여행, 한글을 배우는 것이 될 수도 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카카오톡이었다.


# 흥미로워서 사용과 받을 수 하게 된 KKT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글쓴이 친구들에게 카카오톡을 왜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흥미였다.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이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걸 보거나 드라마나 영화에서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이후에 많은 한국 친구 및 교포 친구들 또한 카카오톡을 사용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카카오톡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글쓴이가 본 미국 친구들은 카카오톡을 대할 때 메시지를 주고받고 소통을 하고자 하는 목적이 1순위가 아니라 흥미 위주의 사용을 하고 있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채팅을 하지 않더라도 그저 카톡이 신기해서 다운을 받고 사용을 해보고 있다는 것이다. 채팅 목적으로 앱을 사용한다면 카카오톡이 아닌 다른 미국의 주요 앱들을 사용하는 게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으니 당연한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이유는 몇 명 되지 않는 한국 친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카카오톡 앱 자체에 흥미가 생겼기 때문이었다.


#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모른다.

각 앱들은 자기들만의 UI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앱을 익숙해지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카카오톡의 경우에는 다른 미국 앱들과 디자인이 상당히 다르다. 한국 사람들 입장에서는 카카오톡을 오랫동안 사용해 왔고 친숙하지만 미국 사람들에게는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글쓴이의 친구들도 카카오톡을 사용하기 시작했음에도 모든 기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서 항상 글쓴이에게 물어보곤 한다. 글쓴이도 설명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카카오톡의 기능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많은 화면 전환과 메뉴 선택이 필요했고 처음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복잡한 채팅 앱이 접근하는데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 카카오톡 글로벌화가 가능하다.

한국 문화가 미국에서 퍼져 나가고 많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들까지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와중에 카카오톡은 자연스럽게 주요 채팅 앱으로 미국 진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본다. 소수의 사람만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한국문화가 이제는 미국에서 주요 문화로써 관심이 점차적으로 커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앞으로 자연스럽게 북미 카카오톡 사용자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카오톡에 대한 북미 전략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보인다. 카카오톡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물어보거나 관심을 갖고 직접 찾아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간접적으로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사용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카카오톡 사용은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이러기 위해서는 카카오톡 UI가 미국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와야 하며, 처음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사람들조차 쉽게 접근하여 사용이 가능하도록 심플하게 구성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국내와 미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다르기에 미국에서도 사용할 수 없는 가능하도록 또는 미국에 맞춰서 바꿔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예를 들면 카카오 페이나 송금이 미국에서 불가한 부분인데 미국 기업과 협업을 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카카오페이를 미국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다면 미국에서 카카오톡이 더 이상 재미있어서 한 번쯤 그냥 사용해 보는 앱이 아니라 주요 SNS 앱이 될 잠재적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카카오톡을 써보지 않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카카오톡이 가진 독특한 기능들을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한다. 그렇기에 흥미를 가지고 들어왔지만 주요 기능이었던 소통의 목적이 아니기에 흥미가 사라지면 바로 지워버릴 앱 1순위인 셈이다. 하지만 소통 기능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조차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구성하고 카카오톡이 가진 유니크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새로운 사용자도 지속적으로 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특히 미국에서 구매하기 힘든 케이팝 아이돌들의 굿즈나 관련 서비스를 협업을 통해 제공한다면 미국의 수많은 케이팝 팬들을 카카오톡 사용자로서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카카오톡이 미국에서 주요 앱으로 성장해서 미국에서도 메시지로 연락을 주고받는 게 아니라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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