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포스트는 글쓴이의 개인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미국 대학에서 개발자로 일하면 좋은 점, 업무 스트레스가 낮다
우선 해당 면접 후기는 내가 아니라 미국 친구 중에 마침 미국 대학 IT 부서로 이직을 알아보는 친구에게 들은 후기이다. 지금 포지션도 대학교에서 IT support로써 Job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알고 있는 나의 지식 외에도 실질적으로 왜 미국 대학에서 개발자로 일을 하는지, 왜 다음 잡 또한 인더스트리가 아니고 대학교에서 잡을 구하는지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인더스트리 (Indsutries)에서 일을 하는게 개발자 입장에서는 대우가 좋다. 여기서 말하는 대우는 회사의 복지도 있겠고 연봉도 있지만, 추후에 경력으로 인정을 받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에도 인더스트리가 좋은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이나 대학교에서 특정 IT 부서의 개발자로 일을 하는 이유는 안정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주어진 일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인더스트리나 대학교나 잘리는 건 매한가지이다. 다만 대학교에서 요구되는 개발자의 능력이 인더스트리에서 요구하는 개발자의 능력보다 비교적 낮다. 한마디로 개발자의 업무량이 인더스트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매우 낮고 사람 간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지, 개발 업무에 대해서 오는 스트레스가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대학교에서 IT 개발자가 하는 주요한 역할, 즉 본질적으로 존재하는 목적의 이유는 연구자들 또는 학생들을 Support해주기 위해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인더스트리의 경우 업종 또는 직종마다 다르지만 새로운 제품이나 설루션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렇기에 개발자는 기획과 개발 그리고 유지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개발 과정들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가야 하는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대학교에서 일하는 개발자 중에서 IT support에 해당한다면 학교 관계자들이 요청하는 서비스적인 부분을 도와주는 역할이기 때문에 그 이상의 뛰어난 결과나 성과를 산출할 필요가 없다.
"아니 그러면 능력이 없는 사람이 학교에 간다는 말인가요?"라고 할 수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것도 맞는 말이다. 본인이 CS 전공자가 아닌 비전공자인데 개발자로써 잡을 구한다면 인더스트리에서 잡을 잡기가 어렵다. 또는 CS 전공을 했더라도 2차 Technical 면접에서 실질적인 개발 능력이 없으면 당연히 인더스트리에서 능력이 부족한 개발자를 채용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현재의 본인 상황에서 잡을 찾기가 어려운데, 업무적 스트레스가 낮은 잡을 원한다면 학교 IT 개발자를 고려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 미국 대학교에서 일하면 보험이 빵빵하다.
미국 의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가장 크게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보험이다. 사기업의 경우 기업마다 각기 다른 보험사와 계약이 이뤄져 있지만 기업에서 제공하는 보험의 보장 범위나 혜택이 학교에서 일하는 개발자에 비해 비교적 좋지 않다. 학교의 경우, 의료 보험 혜택이 좋음에도 보험에 대한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다. 물론 인더스트리에서 제공하는 연봉 자체가 높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개인이 추가로 보험을 들면 그만이지만, 학교 개발자의 경우 연봉이 많이 낮은 편이지만 보험은 걱정 없이 빵빵하다 보니 심적으로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마치 큰돈을 벌고 싶은 욕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며 적당한 급여와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받는다는 느낌을 준다.
내 친구도 조금만 아파도 병원 진료를 받고 주기적으로 상담을 받는데 학교에서 일을 하다보니 의료 비용에 대해서 전혀 걱정을 하지 않는다. 반대로 인더스트리로 나갈 경우 연봉이 애매하게 높으면 의료비용 때문에 학교에 남을지 고민을 하기도 했었다.
# 급여가 낮은 건 사실이다.
개발자 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특정 분야의 경력직 전문가가 된다면 원화 1억은 충분히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CS 전공을 나왔고 포괄적 의미의 개발자가 아니라 특정 분야의 개발자로 경력을 쌓아왔다면 가능한 부분이다. 학교에서도 1억 이상의 급여를 받는 개발자가 있지만 그저 경력자 레벨이 아니라 총괄이나 팀장급의 프로젝트 리더를 구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한마디로 인더스트리에서 내가 말한 1억 이상을 받을 수 있는 개발자가 학교로 간다면 2배까지는 아니더라도 1.5배 정도는 연봉이 낮아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학교라서 연봉이 낮아지는 게 아니라 앞서 이야기했듯이 하는 일의 목적과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그만큼 페이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학교 개발자의 가장 큰 목적은 Support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연봉이 낮아진 만큼 일에 대한 업무의 비중도 낮고 책임을 져야될 부분도 낮아지는 건 사실이다.
# 타이틀을 가져가기에 좋다.
"아니 학교에 남으면 안좋은거 아닌가요?"라고 하는데 내가 볼 때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나닌 두 가지 관점에서 학교 개발자가 좋은 것 같았다. 첫 번째로 타이틀을 가지고 경력직으로 나가기가 수월하다. 특히 비전공자의 경우에는 인더스트리에서 원하는 타이틀을 가지고 잡을 구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서 특정 분야를 정한 것도 아니고 그저 인공지능 개발자를 하고 싶다고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데, 막상 졸업은 CS 전공에서도 하지 않았다면 인더스트리에서 잡을 잡기가 쉽지 않다. 이때 학교에서 프런트엔드 개발자부터 시작해서 부서를 옮겨가면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그리고 인공지능 개발자까지 타이틀을 가져갈 수가 있다. 이게 왜 가능하냐면, 학교에서 개발자를 채용할 때 실무 업무를 할 수 있냐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지도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인더스트리와 학교의 업무 방식과 체계가 다르다 보니 이걸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개발자 채용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아무래도 업무량이 많지 않다 보니 본인이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여유 시간에 개발 공부와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수가 있다 (이건 내가 친구를 보니 장담하는 부분이다). 내가 느낀 건 연구생으로 일하는 나보다 Full time 직장인으로 일하는 학교 개발자 친구가 나보다 훨씬, 훨씬 더 여유가 있었다.
# 직업의 안정성
미국에서 근로계약서를 쓸때 항상 들어가는 부분이 해고 사유가 충분하다면 언제든지 해고가 가능하다는 부분이다. 당연히 학교 개발자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실제로도 해고가 빈번하냐라고 물어본다면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특히 업무에서 인더스트리에 비해 안정적이고 기존의 것을 유지관리하는 직업이라면 더더욱 본인이 웬만큼 잘못하지 않는 이상 해고가 쉽게 되지는 않는다. 그렇다 보니 내가 느낀 학교 개발자의 경우 심적으로 인더스트리보다 안정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학교 개발자로 일하는 친구들을 보고 있으면 "아 나는 왜 이런 힘든 길을 괜히 골라서 고생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면접의 단계는 1단계 일반 면접, 2단계 기술 면접
모든 대학이 동일하지 않겠지만 내가 친구들에게 직접 듣고 살펴본 바로는 대부분 미국 대학교에서 IT support를 채용할 때 두 단계의 면접이 이뤄진다. 첫번째는 일반적으로 기존 경험과 경력에 대해서 물어보는 일반 면접이다. 내 친구 말로는 3명의 면접관이 들어와서 지금까지 해왔던 일에 대해서 물어봤으며, 현재 지원하는 포지션에서 최소한으로 요구되는 기술인 프로그래밍 언어라든가 툴에 대해서 사용이 가능한 지에 대해서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두 번째로 기술 면접의 경우 일반적으로 한 명의 면접관이 들어와서 지원하는 타이틀에 필요한 기술적 질문과 실시간 코딩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사실 이러한 방식의 면접은 대학교 개발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미국 대기업 IT 회사들도 동일하다. 나의 경우도 메타에서 개발자 지원 관련 문의가 왔을때 위와 같은 2단계의 면접으로 진행이 된다고 알려줬었다. 보통 2단계의 면접은 일주일 기간을 주고 이뤄지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사전에 본인이 원하는 타이틀에 맞는 개발 공부와 능력을 쌓아둬야지 문제없이 채용이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 결론
학교의 경우 아무래도 특성상 비자 스폰서십을 받기가 어렵다. 한마디로 영주권이나 시민권자가 없는 유학생의 경우 학교 개발자로 일을 원하더라도 구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위의 해당 조건이 본인과 일치한다고 생각을 한다면 학교 IT support 관련 잡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사실 가장 좋은 건 이미 학교 개발자로 일을 하고 있다가 다른 부서에 추천서를 받고 이직하는 게 쉽지만 그게 아니라면 학교 IT 관련 부서에서 알바라도 시작해서 Recommendation letter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두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포스트는 전적으로 나의 개인적인 견해가 포함된 글이기 때문에 사실과 다를 수 있고 사람마다 생각하는 관점이 다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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