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중에 먹고살려면 코딩이라도 배워야 하지 않나요?
4차 산업 시대와 프로그래머
4차 산업 시대로 인해 프로그래머의 영역은 넓고 많아졌다.
모든 사물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회이다 보니 어떤 분야든 개발자를 필요로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4차 산업 시대가 시작된지 불과 10년도 되지 않았지만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 한 Bro에게 "코딩을 배워볼까"라는 말을 들었다.
프로그램과 전혀 상관없는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던 Bro였기에 전혀 생각지도 못한 말이었다.
한국에서도 프로그래머와 프로그래밍에 대한 시각이 변화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프로그래밍 = 노력 + 적성
필자가 Freshman때 작가 인터뷰 및 토론회에 참석한 적 있는데,
그때 해당 작가가 했던 말이 "어떤 경험이든 언젠가 도움이 된다."라는 말이었다.
프로그래밍 업무와 상관없는 사람일지라도 코딩을 배우는 건 좋다.
뭐든 배우면 언젠가 쓸모가 있다는 기준에서는 말이다.
하지만 추후에 프로그래머로써 또는 코딩 업무를 담당할 것이 아니라면 코딩을 배우는 건 시간 낭비이다.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는 이상 틈틈이 코딩을 배워서 프로그램 개발을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프로그래밍은 노력과 적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적성에 맞지 않고 노력만 해도 도태될 것이며, 적성은 맞으나 노력하지 않아도 도태되는 것이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다.
그렇기에 프로그래머들은 항상 끈임없이 노력하고 본인 실력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특히 과거와 달리 현재는 프로그래밍에서도 자신의 분야를 선택하여 전문화를 해야지만 성공할 수 있다.
따라서 남는 시간에 코딩을 배워서 나중에 직업적으로 써먹겠다는 생각은 모순적이라는 것이다.
과장해서 비유하자면,
마치 1998년도 자동차를 사놓고 2021년 운전면허를 따는 딸에게 1988년식 자동차를 선물하는 것과 비슷하다.
한마디로 대충 코딩 공부를 끄적일거면 차라리 다른 것에 집중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코딩보다는 4차 산업 기술 이해를 먼저
시대의 흐름이 빠를수록 직업별 변화하는 속도도 빨라진다.
특히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은 변화하는 속도가 빠른 직업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주요하게 사용되는 언어가 내년에는 다른 언어로 대체될 수도 있다.
또는 어렵게 개발하던 방식이 오픈 소스를 활용하여 쉽게 개발이 가능해진다.
결국 일로써 프로그래밍을 다루고 싶다면,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학생들만큼 매일 시간을 들여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4차 산업 기술 이해를 통한 프로그래밍 이해
"에이 저는 그냥 코딩으로 프로그래밍에 대한 개념정도만 알려고요."
만약 직업적으로 코딩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 4차 산업 시대에 맞춰 프로그래밍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하기 위해서라면
코딩을 공부하는게 비효율적일 수 있다.
필자가 반대하는 이유는 파이썬, 자바, C와 같은 언어에 대한 코딩 공부를 하는 것보다
4차 산업 기술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가져가는 공부를 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물론 4차 산업 기술에 대한 이해를 확실히 하고 있다면 코딩 공부를 통해 구체적으로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를 원하는 Bro들에게 4차 산업 기술에 대한 내용을 물어보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AI란 인공지능 프로그래밍을 의미하며, 컴퓨터가 자율적으로 생각하여 결과를 산출한다고 알지만,
구체적으로 현재 대중적으로 활용되는 AI 기술이 어떤 원리로 적용되는지를 알지는 못한다.
또는 빅데이터가 수많은 데이터를 모아놓은 것이라고 알지만, 빅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치며,
빅데이터에는 어떤 데이터와 데이터 양이 얼마 정도 되는지,
빅데이터에 특정 알고리즘이 필요한 이유 등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4차 산업 기술 이해가 중요한 이유
필자는 특정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프로그래머로써 일을 할게 아니고
자신의 분야에서 프로그래밍을 이해하여 적용하고 싶다면 코딩 공부보다
우선적으로 4차 산업 기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4차 산업 시대가 도래한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이제는 4차 산업 시대 안에 들어와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모든 분야에서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하고 있기에
프로그래머가 아니더라도 4차 산업 기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따라서 4차 산업 기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만 하더라도 자신의 분야에서 4차 산업 기술 중에서 어떤 기술이 필요하고,
어떤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한마디로 몸이 아플때 자신에게 맞는 병원을 찾아가거나 맞는 약을 복용하면 되는 것이지,
직접 약을 조제하거나 수술해서 치료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변화하는 사회에 따른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코딩 공부보다는
4차 산업 기술이나 프로그래밍에 대한 개념 이해를 하는 것이 효율적인 공부 방법일 것이다.
(해당 포스트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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