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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s LIFE/미국 유학생

[미국 유학생] 유학생인데 돈을 벌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by Henry Cho 2023.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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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생인데 돈을 벌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부모님 몰래 용돈벌이가 필요하다면!

 

검색을 통해서 이 포스트를 접하는 브로들은 학부 유학생일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본다. 대학원생들의 경우에는 이미 연구원으로써 페이를 받고 있거나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서 이미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는 반면에 학부생의 경우에는 미국에서 유학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대학원생이라고 돈을 많이 버는 건 아니지만 더 이상의 여유 시간이 없기에 추가적인 알바 거리를 찾지 못하는 편이다.

 

두 번째로는 학부생들은 부모님 몰래 돈을 써야 하는 경우가 있기에 아마 미국에서 학업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알바거리를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몰래 쓴다는 게 나쁜 의도가 아니라, 사고 싶은 물건이나 공연을 보러 간다거나 놀러 가고 싶을 때 돈을 더 여유롭게 쓰고 싶어서 스스로 알바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또한 겸사겸사 알바를 통해서 본의 아니게 경험이나 경력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만히 못 있는 학부 유학생들의 경우에는 알바거릴 찾곤 하는 걸 주변에서 많이 봐왔다. 그래서 가끔 학부 브로들 중에 한국에서 만날 일이 있으면 학부 연구생이나 학교에서 알바를 하고 있음에도 절대 본인 부모님께는 알리지 말라는 경우가 꽤 있는데, 이유를 물어보면 괜히 말했다가 용돈이 줄어들 수 있다고 했었다.

 

이처럼 학부생인데 시간이 좀 남고 용돈벌이를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글쓴이는 잘 알고 있기에 합법적으로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서 알바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할까 한다. 참고로 글쓴이는 개발자이기에 알바에 대한 내용 또한 CS, CE 전공 유학생 기준으로 이야기할 예정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 F1 Visa 학생의 알바 방법

 

거두절미하고 미국 유학생인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 On campus jobs
  • Curricular practical training (CPT)
  • Optional practical training (OPT)
  • Internships and co-op programs

편하게 말하기 위해서 알바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간단한 알바 뿐만 아니라 경험이나 경력에 도움이 되는 인턴이나 연구원 일까지 포함되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일반적인 미국 유학생은 F1 Visa라는 유학생 비자를 가지고 미국에서 공부를 한다. 물론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는 비자에 대한 제약이 없지만 유학생 비자는 공식적으론 학교 외부에서 일을 할 수가 없다. 다만 예외가 되는 케이스가 있는데 바로 학업과 관련된 경험을 쌓는 일인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인턴이다. 이처럼 그냥 용돈벌이를 하려고 했지만 막상 하고 나면 경력이 큰 도움이 되는 것이 F1 비자를 가지고 있는 유학생들의 알바이다.


# On campus jobs

 

위의 4가지 방법 중에서 나름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일이 바로 캠퍼스 내에서 일을 찾는 것이고 먼저 On campus jobs을 해보는 것을 매우 추천하는 편이다. 캠퍼스 내의 일도 종류가 다양한데 이벤트를 준비하는 막노동 일부터 안전요원, 매장 알바, 튜터링, 학부생 연구생 등 다양한 일자리들이 존재하기에 교내 사이트를 참고해서 지원이 가능하다. 우리 F1 비자 유학생들도 교내 일을 현지 학생들처럼 지원해서 할 수 있기에 가장 쉽고 합법적으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일이다. 또한 글쓴이가 캠퍼스 내의 일을 먼저 해보라고 강력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는 소셜 넘버를 받기가 매우 쉽기 때문이다. 보통 일반 유학생들의 경우에는 소셜 넘버가 없다. I20 자체가 유학생의 신분을 입증하는 하나의 신분증이기 때문에 별도의 소셜 넘버를 가지고 있지 않다. 왜냐하면 유학생은 공부를 하러 온 학생이기에 소셜넘버를 별도로 부여해주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캠퍼스 내에서 일을 시작한다면 학교 측에서 소셜 넘버를 받을 수 있도록 서류 준비를 도와준다. 그렇기에 혼자 소셜 넘버를 받아보려고 끙끙되는 것보다 훨씬 더 편하게 소셜 넘버를 받을 수 있게 되고 이 소셜 넘버를 통해서 다른 일을 할 때도 별도의 신규 생성 없이 사용이 가능하니 매우 편리하다.

 

캠퍼스 내의 일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해보자면, 글쓴이와 같이 CS, CE 전공이라면 두 가지 알바를 우선적으로 추천한다. 하나는 튜터링이고 나머지는 학부 연구생이다. 둘 다 다른 일자리들의 비해 경쟁이 세고 구하기 어렵다는 걸 잘 안다. 그만큼 이왕 하는 김에 경력에도 도움이 되고 돈도 편하게 벌 수 있는 알바가 바로 두 가지이다. 우선 튜터링의 경우에는 본인이 들었던 수업의 학점이 좋다면 매 학기마다 튜터링을 해보지 않을래라는 추천 이메일이 오거나 아니면 직접 지원을 통해서 튜터가 될 수 있다. 튜터는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질문을 하러 온 학생들에게 같은 학생이지만 프로그래밍을 잘 아는 학생이 알려주는 교내의 제도이다. 마치 한국으로 치면 과외 알바와 비슷한 개념이다. CS, CE 전공자들의 경우에는 수학을 많이 들을 수밖에 없기에 수학 튜터로도 일이 가능하다. 글쓴이의 경우에도 어렸을 적부터 수학을 매우 싫어했는데 어쩌다 보니 부전공이 수학이 되어 버렸다. 마지막으로 튜터를 추천하는 이유 중 또 다른 이유는 매우 시간이 여유롭여서 본인 공부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글쓴이도 그렇지만 사실상 튜터링을 받으러 가는 학생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물론 질문하러 오는 학생들도 있지만 본인 말고도 튜터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다지 바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질문하러 온 학생들이 없다는 그 시간은 오로지 본인이 활용하면 되는 시간인 셈이다. 페이 또한 교내의 다른 알바는 시급이 적은 반면에 튜터링의 경우 나름 전문적이라고 판단해서인지 시급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한마디로 꿀 알바라는 것이다.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학부 연구생이다. 캠퍼스 내에서 일을 하는 것 중에서도 연구나 프로젝트 일을 하는 것을 추천하는 편이다. 특히 글쓴이처럼 공학계열 학생일 경우에는 본인의 공부 분야와 비슷한 프로젝트나 연구에 참여할 수가 있다. "당신은 박사생이니까 가능하지 학부생은 어떻게 하라는 말이야?"라고 할 수도 있지만 필자의 경험상 컴퓨터 분야 학부생이라면 가능하고 실제로도 CS, CE 전공 교수님들의 연구실에는 한두 명의 학부 연구생을 채용하곤 한다. 석 박사생들만큼의 많은 티오가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연구나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학부생에게도 기회를 제공한다. 왜냐하면 학부생에게 기회를 줌으로써 학부생이지만 특정 분야에 대해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물론 학부생이기에 많은 페이를 받을 수는 없다. 하지만 학부생 연구자로 채용이 될 경우 학비를 면제해 주는 경우도 많이 있다. 유학생의 경우에는 학비 자체가 상대적으로 매우 비싸기 때문에 학비를 면제받는 조건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알바비를 버는 것보다 학비를 면제받고 부모님과의 협상을 통해서 1/3 금액만이라도 받아낸다면 꽤 큰 금액이다. 거기다가 연구나 프로젝트에 따라서 페이도 추가적으로 지급을  해줄 수도 있다. 다만 꿀 알바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 연구 자체가 힘들 수가 있다. 하지만 그만큼 경력에도 실질적으로 매우 도움이 되면서 학비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면 정말 큰 혜택을 받으며 유학생활을 할 수 있다.


# CPT, 인턴

 

유학생 브로들 중에서 가끔씩 CPT와 OPT를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사실상 다른 것이다. CPT는 학부 졸업 전에 할 수 있는 공식적인 외부 일이다. 사실상 인턴과 비슷한 부류로 들어가는데 학교와 연계되어 본인의 전공과 관련된 외부 일을 하게 되었을 때 학교의 허락을 구하고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사실상 인턴제도와 비슷하다고 보며 되고 직접 찾아서 학교를 통해서 연결하여 일을 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 부분은 어렵다. 따라서 많은 유학생 브로들이 교수님이나 학교와 파트너십이 맺어진 기업에 CPT나 인턴을 나가는 경우가 많다. Covid 이후에 CS, CE 전공의 경우 재택이나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CPT의 경우에는 학업과 병행하기가 어려울 수가 있다. 따라서 방학 기간에 하거나 아니면 학기 하나를 포기하고 CPT를 해야 할 수도 있다. 그만큼 졸업 전에 경력을 쌓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되기에 관심이 있는 유학생 브로들은 학교에 문의하거나 학교 전공 게시판이나 사이트를 참고한다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OPT

 

사실상 OPT는 학업이 끝나고 이루어지는 취업 활동이기 때문에 학업과 병행하는 알바와는 무관하다. 하지만 CPT와 헷갈리는 브로들이 있어 OPT에 대해서 짧게 소개를 하려고 한다. OPT는 F1 비자를 가진 학생들이 특정 전공을 가지고 학부 졸업 후에 취업을 알아보는 기간을 부여해 주는 하나의 허가증과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주어진 기간 안에 미국 내에서 취업을 원한다면 취업 자리를 알아보고 비자 변경이 이루어져야 한다. 다행히도 CS, CE 전공의 경우에는 특수 전공으로써 OPT 기간이 상대적으로 더 길다. 이러한 OPT는 졸업 후에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졸업 전에 준비를 해야 하며, 사실상 일자리도 졸업 이전부터 미리 기업과의 컨택을 통해서 알아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 불법적인 일을 할 바에는 차라리 해커톤을 나가자

 

다른 전공 유학생 브로들은 모르겠지만 솔직히 CS, CE 전공 학부 유학생의 경우에는 불법적인 알바를 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들이 매우 많다. 여기서 불법적인 일은 합법적인 장소가 아닌데에서 일을 하는 경우인데 예를 들면 로컬 가게에서 몰래 일을 하는 경우이다. 사실상 한국 유학생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유학생들이 각 나라별 가게에서 암암리에 알바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글쓴이도 이 점에 대해서 이해는 하지만 컴퓨터 관련 브로들은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이 있기 때문에 굳이 관련성 없는 알바를 리스크를 가지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알바거리를 찾지 못한다면, 차라리 글쓴이에게 연락해서 같이 교내 해커톤이나 기업 프로그래밍 대회, 또는 프로젝트 같이 참여하자는 것이다. 글쓴이는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언제든지 우리 개발자 브로들과 같이 대회에 나가는 거 환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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