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개발자/Q&A

[Q&A] 미국 대학교 학벌이 중요한가요?

by Henry Cho 2023. 8. 3.
728x90

미국 대학교 학벌이 중요한가요?


# Q: 혹시 미국 내에서는 개발자로 취직을 하려 할 때 한국의 대학 학벌처럼 학벌에 대한 큰 메리트가 있을까요? 

제가 검색해 본 바로는 대학으로 리쿠르팅하러 오는 회사의 종류가 많은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해당 질문을 했던 브로가 질문을 한 내용을 다른 브로들과 공유를 하는 것에 동의를 해줘서 다른 브로들도 질문을 했었던 공통적인 내용을 포스트로 작성하게 되었다. 해당 브로는 한국에서 컴퓨터 관련 학과를 다니고 있는 학부생으로서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궁금한 점들을 글쓴이에게 물어봤었다. 글쓴이의 답변이 나름 직설적일 수도 있는데도 좋게 받아줘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CS, CE 전공 기준으로 미국도 학벌에 대한 메리트는 있다. 우리가 인맥이라고 부르는 인적 네트워크를 미국에서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재산으로 생각한다. 심지어 소셜 네트워킹에 대한 별도의 수업이 있거나 자주 다른 학생들과의 네트워크를 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해주곤 한다. 그렇기에 많은 미국 부자들도 자신의 가문이 나온 학교를 그다음 세대에도 다니게 하는 문화가 남아 있고 부자가 아니더라도 각 주마다 대표되는 학교의 경우에는 조부모, 부모님에 이어서 자녀들까지도 다니는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결과적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CS, CE 전공에 있어서도 비즈니스 전공만큼의 인적 네트워크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어느정도의 인적 네트워크의 힘은 큰 편이다. 학생들에게 있어서 혜택이 되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Job Fair과 전공별 채용하러 오는 기업들이다.


# 채용 기회가 많아진다.

 

Job Fair의 경우에는 1티어 학교라고 부르는 대표적인 학교에 경우에는 지역별 대표되는 IT 기업들이 찾아온다. 글쓴이의 이전 학교의 경우에는 보안을 중점적으로 다루던 학교이다 보니, IT 기업뿐만 아니라 방위산업체라고 불리는 무기, 인공위성 관련 기업들 쪽에서 많이 찾아왔었다. 학벌이 좋아서 채용이 되는 건 아니지만, 학교가 어느 정도 레벨이 있어야지만 다양한 기업에서 해당  학교의 Job Fair에 많이 참여한다. 그렇기에 브로가 질문한 내용처럼 채용에 기회가 넓어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좋은 학교를 가는 게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라는 것이다. 참고로 학교의 전체 랭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해당 학교의 CS, CE 전공의 특정 연구 분야나 경쟁력이 중요하기에 이 점을 정확히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전공 자체에 찾아오는 채용 담당자이다. 여기서 나타나는게 해당 학교의 특정 전공이 얼마나 많은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지이다. 해당 전공의 Chair나 Professor가 가진 능력과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많은 관련 기업 채용 담당자들이 문을 두드리게 된다. 글쓴이의 경우에도 현재 매주 채용 공고 관련 이메일이 전공 부서로부터 받고 있다. 이처럼 대학교 전체로 Job Fair를 오는 경우도 있지만 이처럼 전공 자체로 오는 채용 담당자의 경우 해당 전공 관련자일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대부분의 배경지식을 모두 알고 있는 전제 조건 하에서 학생 채용을 원해서 온 경우이기에 대부분 잘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시 한번 조금 더 잔소리를 하지만 미국 교수님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능력이라는 것이다. 글쓴이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한국 유학생 브로들의 경우에는 수줍어서 소셜라이징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 같이 컴퓨터쟁이들에게는 더더욱 어려울 따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미국에서는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네트워크 관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 결론

 

결과적으로 CS, CE 전공으로 미국 학교를 알아본다면 해당 전공의 경쟁력과 특정 분야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1 티어라고 부르는 어느 정도 좋은 학교의 범위가 상당히 넓다. 따라서 해당 범위에만 들어간다면 학교 내에서 채용과 관련된 기회들이 상당히 많기에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컴퓨터쟁이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실질적인 실력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언어적 허들이 존재한다면 더 실력을 키워서 뛰어넘으면 되고, 학벌에 대한 허들이 있다면 실력을 더 키우면 된다. 물론 모든 게 두루두루 이루어지면 최상이겠지만 1 티어 학교가 아니더라도 취업 시장에서 학벌로만 평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속상해할 필요는 없다.

하나의 예로 글쓴이가 있는 학교도 나름 유명하다고 자부하지만 그럼에도 대충 영어 시험만 공부해서 유학생 신분으로 와서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 학부생들을 봐왔다. 물론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대다수이지만 일부 보면 CS 전공임에도 다른 학생들에게 일명 버스만 타다가 졸업할때 코딩을 하나도 못하는 학생도 봤었다. 그렇기에 미국 대학교가 아니거나 1 티어 미국 대학교가 아니더라도 노력하면 실력으로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작은 허들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유학을 준비하거나 미국 유학을 하고 있는 CS, CE 전공 브로들 모두모두 파이팅이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