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개발자/Q&A

[Q&A] 유학을 가지 않고 미국 개발자 취업이 가능할까요?

by Henry Cho 2023. 10. 22.
728x90

유학을 가지 않고 미국 개발자 취업이 가능할까요?


# 한국 학부생의 미국 개발자 취업

CS, CE 전공자이면서 미국 개발자로 취업을 희망하는 브로들이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가 유학이다. 이미 한국 대학교에서 학부생으로서 지내고 있으면서 편입 유학이나 아니면 신입학을 조건으로 유학을 알아보다가도 두려움과 걱정에 고민을 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국내 학부 졸업에 비해서 미국에서 개발자로 취업하기가 미국 대학교 졸업을 하는 것으 유리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막상 그만큼의 시간과 돈, 노력을 등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결정하는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미국 개발자를 꿈꾸는 국내 학부 졸업생 브로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에 하나가 미국 대학교를 나오지 않고도 미국 개발자로 취업이 될 수 있냐는 것이었다. 거두절미하고 글쓴이는 "가능하다"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멘토링을 했던 브로들 중에서도 유학을 갈 형편이 되지 않거나 기존에 다니던 국내 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개발자로 취업을 한 케이스들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들이 미국 개발자로 취업을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졸업 전부터 미리 미국 개발자로써의 준비를 철저히 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 코딩 테스트와 코딩 과정 평가의 차이

미국 개발자 준비를 했던 브로들의 모든 방법과 사례들을 소개하기가 어렵지만 그들의 준비 과정을 도와주면서 글쓴이가 가장 크게 느낀 몇가지를 소개하자면, 그중에 하나가 코딩 테스트이다. 글쓴이가 느낀 한국 기업의 코딩 테스트는 코딩을 얼마나 잘하는지를 보는 것이다. 따라서 많은 IT기업들이 당사의 코딩 테스트 유형이 있고 취업을 위해서 많은 국내 개발자들은 예제 문제들을 풀어보며 유형을 익혀나간다. 이 과정을 통해서 코드의 구조나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를 이해하고 문제를 푸는 개발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당장의 유형 파악만 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개발자들도 있다. 한마디로 문제는 풀 수 있지만 응용이 전혀 안 되는 상황인 셈이다. 그렇다 보니 국내 기업에 취업을 하고서도 많은 유형의 코드들을 익히고 있지만 PL급이 되어가면서 어려움에 사로잡히게 되는 케이스이다.

미국의 경우도 코딩 테스트가 존재하지만 평가하는 기준이 사뭇 다르다. 글쓴이의 경험으로는 코딩 테스트를 통한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매우 중요하게 평가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면접자가 당사의 코딩 문제를 잘 풀고 말고가 사실 중요한 게 아니다. 프로젝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또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주어졌을 때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가는지가 중요한 요소이다. 그렇기에 미국 기업들을 면접자들에게 시간과 돈, 인력 등을 투자해 가면서도 전반적인 과정의 코딩 평가를 하고 있다. 어쩌면 단기적으로 보았을 때 결과를 보고 평가하는 코딩 테스트가 기업 입장에서는 더 효율적일 수도 있지만 미국 기업은 손해를 보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잠재적으로 능력이 있는 사람을 채용하고자 하다 보니 국내와 면접 방식이 다소 다르다.


# 경험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그렇다보니, 미국 IT 기업들은 인턴 경험을 상당히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이다. 특히 나름의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미국 내의 기업이나 미국과 연관성이 있는 기업, 또는 글로벌 기업 등에서 인턴을 했던 경험은 사실상 기업 입장에서 평가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인턴 경험이 있다는 것은 마치 이미 어느 정도 준비된 인재라는 느낌을 준다. 물론 다른 여러 가지 "스펙"들이 있다면 좋겠지만 미국에서는 실질적인 업무 경험이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이다. 따라서 국내 학부생에게는 이러한 준비 과정들이 페널티로 적용되기 때문에 미국 개발자 취업이 쉽지 않은 게 맞다. 하지만 반대로 보면 미국 유학생이 국내 기업 취업이 어렵듯이 국내 학부생 또한 미국 기업 취업이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어렵지만 불가능한 게 아니며, 충분히 국내 기업과 미국 기업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준비해 나간다면 미국 개발자 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만약 미국 개발자 취업이 단순히 돈이나 국내 시장에서 취업이 어려워서 등이라면 미국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정말 아픈 이야기이지만 미국도 2023년 기준으로 경력직 개발자들이 시장에 많이 있으며, 미국 현지 유학생들도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국내 학부생에게는 사실상 국내 취업 시장보다도 더 기회가 적을 수도 있다. 또한 "페이"에 있어서도 개발자 분야와 회사 위치 등에 따라서 국내 개발자보다 많이 번다고 보일 수도 있지만 막상 수중에 남는 돈이 국내 기업에서 일할 때보다도 더 적게 남을 수도 있다는 점을 잘 고려해야 한다. 단순히 돈과 취업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개발자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쌓고 싶다는 열정이 있다면 국내 학부생일지라도 충분히 노력해서 취업이 가능하다고 본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