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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발자/Q&A

[Q&A] 개발자 취업에 있어서 높은 초봉을 조심해야하는 이유

by Henry Cho 2024.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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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취업에 있어서 높은 초봉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 전문 개발자가 필요한 시대

10년 전까지만 해도 개발자에 대한 나의 생각을 강하게 이야기하기에는 경험이 부족하고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었다. 어느덧 인공지능에서도 Computer vision과 Data science 분야로 1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내가 생각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내가 10년 전부터도 강조해 오고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중요하게 여기는 개발자가 가져야할 관점 중 하나는 바로 적성이다.

 

정말 안타깝게도 나의 경험상 아무리 오랜 시간 노력을 한다 하더라도 적성에 맞지 않다면 실력이 전혀 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도태되는 직업이 바로 개발자라고 본다. 과거에는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개발 분야가 정말 많았다.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프로그래머로써 코딩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었기에 많은 프로그래머 및 개발자를 필요로 했다. 이제는 General한 Programmers들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간단한 프로그래밍 작업은 모두 NLP 즉 ChatGPT와 같이 인공지능이 보조해 줄 수 있는 업무가 되어버렸다. 이 말인즉슨,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개발자를 원하지, 그저 코딩을 할 줄 아는 프로그래머의 역할이 점차적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개발자의 꿈을 꾼다면 더더욱 자신의 분야를 확고히하고 준비해야 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 노력과 적성의 차이가 분명하다

특정 개발자로써 성장하기 위해서는 노력을 하기 전에 본인의 적성을 한번 더 숙고해서 정하고 가는 것이 좋다. 솔직히 나의 앞선 세대나 90년대 개발자분들을 보면 신입 개발자로 들어가서 직장에서 특정 분야에 대한 개발을 배우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이나 취업하기에 앞서서 개발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에 신입 개발자들에게는 과거에 비해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취업이 어려워진 건 사실이다. 그러나 개발자라는 직업이 없어진다거나 힘들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적성을 고민하여 결정한다면 그 다음부터는 특정 분야의 개발자로서 과거에 비해서 더 많이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한 적성과 더불어 노력이 더해진다면 개발자로서 빠른 성장과 그만큼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높은 초봉이 정답이 아닌 이유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학부 졸업을 앞둔 멘티들을 가장 많이 질문하고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높은 초봉"이다.

 

나도 안다. 현실적으로 돈을 많이 준다는데 싫다는 사람이 어디 있고 특히 선택지가 많지 않은 신입 개발자에게는 높은 초봉은 운동하고 나서 시원하게 마시는 콜라와 같다. 그럼에도 높은 초봉을 따라가기에 앞서서 본인의 적성과 해당 개발자의 업무가 맞는지를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 많은 초봉을 받더라도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본인의 적성과 맞지 않는 개발 분야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개발자는 연차에 맞춰서 실력을 쌓아야 하는 직업이다. 따라서 연차가 높아지는데 그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도태되는 직업이다. 예를 들어 보스들과 미팅을 할 때도 나는 항상 풋볼 경기에 나가는 플레이어라고 소개하며 이야기를 하곤 한다. 미국의 경우 평생직장 개념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내가 있는 분야 특성상 지속적인 실력 향상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경기에서 은퇴해야 하는 풋볼 선수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물론 돈을 많이 받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당연히 복지가 좋고 돈을 많이 준다면 좋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인 적성을 고려해보라는 의미이다. 특정 분야의 개발자로 10년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내가 선택한 분야가 최고의 선택이었는지는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아직까지도 개발하고 연구하는 일이 재미있고 즐기고 있다는 점에서 후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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