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Programming] AI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데 다방면에서 공부하는게 맞을까요?

AI programmer가 되고 싶은 학부생입니다.

이것저것 알면 좋을까 해서 기계공학을 부전공으로 신청하고 전기전자공학 수업도 청강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보안 쪽 수업도 들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는데 잘하고 있는 건가요?

 

오랜만에 만난 Bro한테 들은 충격적인 말이다.

이 친구가 20살때 만났을 때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고집이 있었기에 구체적인 조언을 해줄 수가 없었다.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겠지만 프로그래머는 소통과 협업이 중요한 직업이기에

다른 사람의 지식을 수용하고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고집만 강한 사람은 누가 이야기를 해줘도 변함이 없기 때문에

솔직히 알아서 하겠지라는 마음으로 오랜만에 만난 Bro였다.

다행스럽게도 몇년 만에 만난 이 친구는 다소 변화되어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고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담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여 멘토링을 시작하게 되었다.

 

필자가 상담을 하면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방향성이다.

자신의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있는지에 대한 목적이나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친구의 경우는 AI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는 목표 의식이 뚜렷하게 가지고 있었다.

또한 프로그래밍이라는 분야에 대해서도 자신의 적성이 맞다는 것에 확고했다.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확고하면서도 정작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막막함이 느껴졌다.

왜냐하면 자신이 가려고하는 분야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필자가 다양한 사람들과 상담을 하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꼈던 점은 반복되는 패턴과 케이스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친구의 케이스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목표는 있지만 욕심만 과하고 조급하다 보니

이것저것 하지만 결과적으로 망하는 케이스이다.

한마디로 모든 것에 완벽히 잘하는 잘난 사람이 되려고 하지만 실제로는 이도 저도 아닌 것이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1만 시간의 법칙

특정 분야에 전문지식을 가지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시간의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Malcom Gladwell이 저술한 Outliers를 보더라도 전문가나 특정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한다.

결국 AI 개발자라는 확고한 목표가 있다면 다른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AI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기계공학부나 보안, 그 외의 다른 컴퓨터 관련 수업이 AI랑 완전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다.

AI를 융합하여 해당 분야에 접목할 수도 있고,

AI 보안 전문가와 같은 하나의 전문화된 AI 분야로 나뉘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친구는 다른 기초 수업들로 인해 정작 AI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고 공부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실제로 뭔가 이것저것 한다고는 하지만 집중하여 하지 못하고 겉핥기 식으로만 하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시간을 낭비하면 자신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안 한 사람일 뿐이다.

따라서 자신의 분야가 정해졌다면,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시간 투자를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2시간의 짧은 상담이 끝나고 고집스런 이 친구에게 큰 깨달음을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보람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