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개발자/HOOTips

[HOO's Q&A] 3년차 프로그래머 이력서 쓰는 방법 - 분야의 정확성

by Henry Cho 2021. 2. 21.
728x90

Q: 프로그래머로 이력서를 작성할 때 팁 같은 게 있을까요?

 

신입 개발자와 다른 3년차 개발자

사실 신입 개발자는 이력서를 작성하는 게 쉽다.

신입 개발자가 이력서 쓰는게 어렵다고 말하는 건 이력서를 처음 써보기 때문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모르거나

이력서에 쓸 내용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력서에서 차별성을 나타내고 싶기 때문에 고민이 많은 것이다.

물론 신입 개발자인데 쓸 내용이 많으면 좋지만 기업 입장에서도 신입 개발자에게 많은 걸 요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신입이기 때문이다.

 

3년차 개발자는 경력직이다.

하지만 3년 차에서 5년 차 개발자이고 이직을 고민 중이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물론 3년차 개발자도 신입 개발자에 속했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프로그래밍을 익힐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졌고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과거와 달리 인정받고 대중화되다 보니 3년 차 개발자는 더 이상 신입 개발자로 보지 않는다.

3년 차 개발자를 신입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은 경력자로서의 능력을 갖추길 기업 입장에서는 원한다는 것이다.

 

3년 차에서 5년 차 개발자를 선호하는 이유

3년 차에서 5년 차 개발자를 채용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다년차 개발자에 비해 능력이 떨어지더라도

특정 분야의 방향성을 가지고 경험을 어느 정도 쌓았기 때문이다.

똑같은 분야의 프로그래밍을 하더라도 기업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이 있더라도

적응을 하고 기업의 업무 방식에 대한 스타일을 익혀야 한다.

그렇다 보니 기업 입장에서는 시니어 개발자도 좋지만,

주니어 개발자나 신입이지만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개발자를 데려와서

다년간 실무 업무를 통해 완벽한 시니어 개발자로 키우는 것이 이상적인 그림인 셈이다.

예를 들어, 비싼 연봉을 주고 시니어 개발자를 새로 뽑는 것과

주니어 개발자로 채용해서 다년간 실무 업무를 통해 시니어 개발자가 된 사람을 비교하면

후자의 경우 끊김없는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업이 더 선호한다.

"그러면 3년차일때 무조건 이직해야 되는 건가요?"라고 물어본다면

본인 능력에 자신이 있고 현재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직도 고려해볼 만하다.

하지만 필자가 앞서 이야기했듯이 기업이 기대하는 3년 차 개발자의 레벨이 아니라면

이직 후에 3년 차가 아닌 신입 개발자로써 대우 받을 것이다.

 

다양한 경력은 오히려 독

본론으로 돌아와서 3년차 개발자가 이력서를 작성한다면 자신의 분야의 프로그래밍 경력을 쓰는 것을 추천하다.

필자가 3년차 개발자들을 살펴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분야가 정해진 개발자와 그렇지 않은 개발자로 나뉜다.

과거와 달리 3년 차를 경력직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특정 분야가 어느정도 정해진 개발자를 원한다는 것이다.

3년차 개발자 정도가 되면 중간에 이직을 하거나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을 수도 있고

또는 다양한 프로그래밍 교육이나 자격증을 습득했을 것이다.

 

3년 차 개발자로써 경력을 뽐내기 위해 다양하고 수많은 경력을 이력에서 작성하는 경우가 있는데

필자 입장에서는 그다지 채용하고 쉽지 않다.

(물론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기에 다른 회사의 면접관이나 헤드헌터는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왜냐하면 특정 분야의 경력자인지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3년차 개발자가 웹 프로그래머로써 Jsp와 Java를 중점적으로 웹 개발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웹 프로그래머 경력뿐만 아니라 몇몇 프로젝트를 참여하면서 빅데이터나 시스템 개발 업무를 보조하였고,

심지어 금융 관련 기관에서 웹 프로그래밍과 회계 관련 업무를 했다는 내용을 작성했다면

면접관 입장에서 채용을 하고 싶은가?

 

3년 차에서 5년 차 개발자 채용을 위해 살펴보면 의외로 많은 경우가 분야와 상관없는 다양한 경력을 작성한다.

많은 경력을 쌓았다는 걸 자랑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이력서는 작성하는 목적은 자랑하는 공간이 아니라 개발자로서 채용되기 위한 수단이다.

다른 직업과 달리 프로그래머 또는 개발자라는 직업은 확실한 분야를 원한다.

특히 과거와 달리 프로그래머 업무가 다양화되고 세분화되면서 분야의 정확성을 기업에서는 요구한다.

또한 신입과 달리 3년 차 이상 개발자라면 어느 정도 방향성을 가진 개발자를 원한다.

따라서 특정 분야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면 해당 분야의 경력만 심플하게 작성하되,

해당 경력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해진 분야가 없다면?

"일단 실무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분야를 정해보자" 이거나

"내가 생각한 업무와 달라서 다른 분야의 개발자로 이직하고 싶다"인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개발자로서 자신의 분야를 고민할 시간이 부족하다.

3년 차 개발자인데도 어떤 개발자로 갈지 모른다는 게 창피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강은 강이요 산은 산이로다 마인드로 흘러가는 대로의 개발자 삶을 산다면 일반적으로 첫 번째 회사의 업무가

본인의 개발자 분야로써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직을 고민하는 단계라면 슬슬 자신의 가고자 하는 분야를 어느 정도 찾아봐야 한다.

 

이직을 살펴보는 시점에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분야가 정해졌지만

이전 회사에서 경험을 쌓은 내용과 완전 다른 분야라면 최대한 공통적인 부분을 강조하여야 한다.

여기서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내용이 "다양한 경력은 오히려 독"이다.

하지만 완전 다른 분야이기에 적을 내용이 없다면 우선적으로 공통적인 부분을 적고

그럼에도 적을 내용이 없다면 분야가 다르더라도 실무에서 쌓은 프로그래밍 경력을 작성해야 한다.

 

솔직히 프로그래머는 정말 투명한고 Fair 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력서를 부풀려서 적어봤자 실무 업무에서 바로 실력이 들통난다.

따라서 솔직하고 정확하게 자신의 이력서를 써야지만

회사에서 기대하는 수준과 자신의 수준이 비슷하여 서로 만족하는 회사 생활이 된다.

이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구 이직-> 퇴사-> 이직-> 퇴사의 무한 루프에 빠지면

단기간 많은 이직은 회사 개발자 면접관에게 좋게 보이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3년 차의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인정하고 가서 실력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해당 포스트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