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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발자

토목공학과/건축공학과인데 IoT를 배워야 할까요?

by Henry Cho 2025. 6. 26.

*해당 포스트는 개인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 학부 졸업생의 질문으로 작성되었던 포스트입니다.

 

*HOO's Q&A ver.1: 2/26/2021

*미국 개발자 ver.2: 7/25/2025


# Review Comments

해당 포스트는 2021년도에 토목공학과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는 브로들에게 질문을 받았던 내용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IoT 배워야 하냐는 말은 그저 공부에 대해서 아니라 취업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지에 대한 여부를 물어봤었다. 이에 대한 내용은 다음 섹션에서 구체적으로 나온다.

 

해당 포스트의 업데이트를 할 수 있었던 계기는 역시나 댓글이다. 조금 오글거리긴 하지만 "Bro (브로)"라고 부르는 독자분들 중에서 댓글을 남겨두셨다. 솔직히 다른 포스트에서도 자주 이야기하지만 HOOAI 블로그의 방향성은 정보의 공유이고 정보의 공유가 되는 질문들은 브로들에게 받는다. 따라서 내용이 좋게 말해서 다양하지만 나쁘게 말해서 뒤죽박죽이라 정리하기가 여간 어렵다. 그래서 이렇게 댓글을 남겨주시면 생각지도 못했던, 잊고 살았던 포스트를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된다.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다른 포스트를 제외하고 해당 포스트를 우선적으로 업데이트한 가장 큰 이유는 브로들한테 좋은 소식을 전해주고 싶었다. 2021년 당시에 해당 질문을 했었던 브로들은 현재 공기업에 취업을 해서 아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종종 스스로 HOOAI 블로그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때가 있다. "바쁜데 이걸 왜 하고 있지?"와 "도대체 이걸 누가 필요로 하나, 그냥 데이터 쓰레기를 만들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며 정리하려고도 한다. 하지만 "형 또는 오빠 덕분에 차별성을 가지고 취업이 되었어요."라는 말을 들을 때면 나 좋으라고 한 말인걸 알면서도 기분이 좋다. 언제까지 HOOAI 블로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면 데이터 쓰레기가 되어가는 순간에는 사라질 예정이다.


# 토목공학과(or 건축공학과)인데 IoT에 대해서 배워야 할까요?

21년도 당시에 이런 질문을 했던 학부 브로는 현재 공기업에서 고인물이 되어가고 있다. 다행히도 만날 때마다 나 덕분에 가산점을 얻고 면접에서도 추상적인 답변이 아니라 실질적인 답변을 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고 말해주는 고마운 브로들이다. 4년 전에도 미팅 중간에 시간이 비어 여의도로 불러내 잠깐 브로를 만났던 것 같다. 만났을 당시에는 Bro의 진로 방향성에 대해서 심도 있게 이야기를 나눌지 몰랐다. 미리 알았다면 커피라도 사달라고 했어야 하는데, 결국 밥이랑 커피는 내가 샀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취업한 이후에 고맙다며 밥 사주는 브로를 보며 참 기분이 좋았던 생각이 난다.

 

여의도에서 짧게 만나 추후에 미국 돌아가기 전에 잠시 시간을 더 내어 이야기를 나눈 내용은 IoT이었다. 나는 이야기를 나눈 브로가 전기전자공학과 학생으로 알고 있었기에 IoT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려고 했었으나, 알고 보니 토목공학과 학생이었다. (참고로 비슷한 질문을 했었던 또 다른 브로는 아마 건축공학과이었던 것 같다.) 미리 말해주면 좋은데 IoT 이야기를 실컷 하다가 그제야 해당 브로가 다른 과인걸 알고 사과했지만 의외로 토목공학과 Bro는 IoT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 토목공학과 (또는 건축공학과)와 IoT

브로가 IoT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던 것은 해당 학과에서 IoT를 필요로 하는 Smart Cit (스마트 시티)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나는 인공지능과 인공지능 데이터 관리가 메인이고 그 중에서도 농업과 생물 쪽 파트를 하다 보니 사실 스마트 시티가 왜 필요한 지에 대해서는 나보다 해당 전공 브로들이 더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이 말하는 토목공학 또는 건축공학에서 취업하는 데 있어서 IoT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는 당시에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하여 변화하고, 특히 현장 업무가 많은 업종에서는 IoT를 통한 데이터 수집, 관리를 통한 통합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했었다.

 

그래서 실제로 취업에 도움이 되었냐고 물어본다면, 우선 해당 브로들이 면접과 취업 이후에 말해주기를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다고 한다. 물론 IoT만 안다고 해서 도움이 되는게 아니라 기본적인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실질적으로 IoT가 어떻게 접목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조리 있게 했기에 면접관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25년 지금의 관점에서 다시 한번 그들에게 물어봤다. 어쩌면 이제는 심사위원으로 들어가는 실무자들이 된 브로들에게 아직도 IoT에 대한 지식이 해당 전공에 있어서 알아야하냐라고 했을 때 당연하다고 했다. 당시에 말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냥 IoT에 대해서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접목을 하고 실질적으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해 줬다.

 

브로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내 의견을 어필하지 않았지만 나 또한 공감하는 바였다. 21년 당시에는 IoT에 대해서 특히 스마트시티와 같이 건축 쪽에서도 관심이 많았지만 대중화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이제는 IoT가 기본적으로 들어감과 동시에 인공지능 및 데이터 관리에 대한 부분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그렇기에 건축 분야에서 어떤 기술이 우선적으로 사용하기 타당한 지를 고려해서 application, 즉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는 게 좋다. 그냥 definition를 설명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어떻게 적용을 하는게 좋고 그 이유에 대해서 명확히 준비한다면 당신은 이미 준비된 인재라는 셈이다.


# IoT 융합형 인재의 중요성

21년도 당시에도 브로가 말해주길 토목공학과 학생들 대상으로 IoT나 빅데이터 부전공을 신청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토목공학과 관련 채용에 대해서 찾아봐도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에서 토목공학과이면서도 IoT 개발자에 대한 채용이 많아졌다고 한다. 심지어 과장을 보태서 브로 말을 빌리자면, 토목공학과 관련 직업임에도 토목공학과 전공보다는 IoT 개발 능력이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뽑는 것 같다며 이야기를 했었다. 한마디로 전문 IoT 개발자처럼은 아니더라도 실무 없애어서 개발자와 소통을 하려면 기본적인 지식과 토목공학과 관점에서 개발자에게 의견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당시에는 한두 명의 개인적인 견해이기에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내 분야도 아닐뿐더러 내 성격상 "~카더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브로들이 1차 만에 바로 합격을 하면서 입증해 줬다. 그들이 추가로 고려했었던 부분은 바로 우대사항이었다.  당시 건축 및 토목 산업에서 판단하기를 정체되어 있는 토목 및 건축 산업에서  4차 산업 기술의 융합과 적용은 새로운 토목 및 건축 산업으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트렌드가 있었고 그중에서 스마트 시티에 필요한 IoT를 중요하게 보고 있었다. 4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보면 이제는 IoT 기반의 스마트 시티가 도래했고 더 나아가 인공지능 및 데이터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걸 보면 외부인 관점에서 놀라울 따름이다.


# IoT와 데이터

"아니 그건 과거이야기고 그래서 지금은 뭐 해야 하나요?"라고 물어볼 수도 있다. 맞다. 브로들이 질문했었던 IoT는 4년 전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다시 물어봐도 아직도 IoT는 중요하다. 특히 건축이나 토목 분야에서 말이다. 사실 기술 발전이 빠르게 진행이 되는 분야는 정해져 있다. 그리고 기술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어야 하는 분야는 해당 기술 발전이 빠르게 융합이 되어야 하는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농업을 비롯해서 새로운 기술의 도입보다 당장 현실성이 있는지를 큰 비중으로 보는 산업의 경우 굳이 모든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거나 시도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나는 새로운 기술을 하는 사람이기에 내 관점에서만 보면 새로운 기술이 좋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나는 산업마다 다르게 적용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토목 및 건축 산업은 현재도 IoT에 대한 중요성이 크다라고 생각하며, 4년 전에 비해서 실질적인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 가지 추가할 점이 생겼다면 바로 "데이터"이다.

 

IoT는 사용자의 편의를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데이터 관점 보면 데이터를 수집해 주는 녀석이기도 한다. 건축, 토목 분야에서 새롭게 보이던 IoT가 대중화되고 실제로 많이 사용된다는 건 그 사이에 수많은 데이터가 수집이 되고 저장이 되었다는 걸 의미한다. 이제는 이 데이터를 버리지 말고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서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본다. 당장의 Fancy 한 인공지능을 면접에서 준비하는 게 아니라 현재의 대중화된 IoT에서 수집된 데이터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준비한다면 작은 시각에서는 면접에 도움이 될 것이고 큰 비전으로 보자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건축과 토목 분야의 새로운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안정적인 데이터 수집, 저장, 활용 등이 이뤄지고 난 다음에는 당연히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을 사용하는데 정말 수월하다. 2025년 한국은 데이터 강국이다. 데이터가 없다고 하지만 진짜 데이터가 없는 게 아니라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정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바라보는 한국의 강점은 어느 분야이거나 충분한 데이터가 있고 모든 데이터를 잘 정리해서 통합 관리가 이뤄진다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말하면 내 연구 내용과 겹쳐지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하겠다.

 

아무튼 이런 관점에서 면접을 준비한다면 다음 우리 브로들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5년 정도 HOOAI를 운영하다보니 브로들의 좋은 결과들을 듣게 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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