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들의 노트북 화면이 어두운 이유
# 개발자들이 노트북 화면을 설정하는 이유
개발자들의 노트북(Laptop)을 보면 침침한 어두운 화면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모든 개발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필자만 하더라도 가지고 있는 모든 노트북 및 모니터 화면이 어두운 계열이거나 검은 단색으로 설정해두고 있다. 개발자가 노트북 화면에 대해서 다소 집착적으로 설정하는 이유는 개발자의 작업 환경 특성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개발자는 컴퓨터와 일심동체이며, 컴퓨터를 정말 많이 사용한다. 그렇다 보니 컴퓨터의 작은 부분까지도 효율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컴퓨터 사용량이 일반적이라면 솔직히 화면 설정이 큰 의미가 없겠지만 하루의 대부분을 컴퓨터 화면을 보고 있는 개발자에게는 엄청난 차이인 셈이다. 마치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화면 세팅 하나가 개발자의 전체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노트북 성능과 배터리 수명을 고려한 검은 화면
개발자들이 화면 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프로그램들까지도 검은 화면으로 설정하는 이유는 컴퓨터 성능 및 배터리 수명 때문이다. 우선 단색 화면으로 컴퓨터를 설정할 경우 컴퓨터가 사용자를 위해 보여줘야 하는 색 자체가 심플해지기 때문에 컴퓨터 성능을 화면 나타내는 곳에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머신러닝 학습을 훈련하거나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 및 처리하는 프로세스를 진행한다면 화면 색감의 차이에서 나오는 조금의 성능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 바로 개발자이다.
두 번째로는 배터리 수명이다. 마찬가지로 다양한 색감을 화면에 출력한다면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개발자와 같이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행동을 굳이 하지는 않는다. 개발자에게 컴퓨터는 작업하기 위한 도구이기 때문에 꾸미는데 낭비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또한 요즘의 개발자들은 대부분 노트북을 가지고 작업을 수행하는데 노트북 특성상 부품들이 모여있기에 발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발열을 잡으려고 하지만 데스크톱 대비 발열이 심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따라서 화면을 단순하게 구성하여 배터리 사용량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배터리 발열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기에 개발자들은 검은 단색 화면을 선호하는 것이다.
# 눈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검은 화면
검은 화면을 사용하는 것이 컴퓨터 성능이나 배터리 수명이 단기적인 효과라면 장기적인 측면에서 눈의 시력 보호도 큰 역할을 한다. 밝은 화면을 사용하는 것보다 검은 화면을 사용하는 것이 눈의 피로도를 덜어주어 시력 보호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에도 박사 과정을 아직 끝내지도 못했는데 벌써부터 안구건조증으로 고생 중에 있다. 특히 필자처럼 해외 생활을 하는 유학생이나 개발자의 경우에는 눈 건강을 챙기는게 여러모로 중요하다. 한국과 달리 해외,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안과에 눈 진료를 받으러 가기가 쉽지 않은데 비용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개발자가 컴퓨터를 안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눈의 피로도를 최대한 줄여줘야 하는데 그게 바로 화면 자체의 밝기나 색을 어둡게 조정하는 것이다. 물론 화면이 어두운게 눈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의견이 있고 주변 환경에 비해서 노트북 화면이 현저하게 어두우면 반대로 눈에 좋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주변 환경에 비해 노트북의 밝기가 밝은 편이기에 필자는 눈부심을 줄일 수 있는 어두운 화면 설정을 선호한다. 또한 어두운 화면 설정과 더불어 블루라이트 차단까지 설정해놓고 30분마다 눈 스트레칭을 해준다.
# Conclusion
개발자에게는 사실 눈과 손이 정말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 나중에는 뇌파만으로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시대가 올지 모르지만 필자가 살아가는 현재에서는 개발자에게 있어 눈 관리는 정말 중요하다. 학생때나 신입 또는 주니어 개발자 때는 눈 관리를 하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 안구건조증이 심각해지고 나서 깨닫고는 한다. 필자도 이 중에 하나이기에 후회하고 있다. 결국 개발자들의 컴퓨터가 어두운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필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눈 건강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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