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삼성 스마트폰 무상 교환 후기
# 삼성 스마트폰 배터리 부풀어 오름 문제
한국에서 구매하여 미국에서도 사용해오던 갤럭시 S20 FE 모델이 무선 충전기와 함께 터짐과 배터리 부풀어 오르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문제가 발생한 지 3달이 지나서 드디어 무상 교환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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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용 디바이스를 해외용 디바이스로 무상 교환을 받다
한 달이 넘도록 담당자와 연락이 되지 않아 반쯤 포기하고 있었지만, 미국 삼성 서비스 센터 담당자에게 답변이 왔고 그다음부터는 신속하게 처리가 이루어졌다. 답변을 받았다는 것 자체도 기분이 좋았지만 무상 교환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에 너무나도 놀랐다. 어쩌면 당연히 무상 교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솔직히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첫 번째로 필자의 모델은 국내용 모델이라는 점이다. 미국에도 S20 FE 모델이 존재하지만 사실상 이름만 같을 뿐 다른 모델이었다. 국내용 S20 FE는 해외 버전과 다르며, 사용에 있어서도 달랐다. 필자의 스마트폰이 망가지기 전에도 미국에서 사용할 삼성 스마트폰을 별도로 구매해서 사용했었다. 왜냐하면 우선 미국 통신사에서 국내용 디바이스에 대한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았다. 강제적으로 연결하여 3G로 사용을 하고 있었지만 이 마저도 더 이상 미국 통신사에서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게 되자, 새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필자처럼 국내용 디바이스가 아니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필자는 국내용 버전이었기에 사용에 제한이 많았었다. 결국 이 말인즉슨 사용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받는 것에도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 같은 이름을 가진 모델이 미국에 있음에도 사실상 다른 모델이다 보니 AS 부분에 있어서도 어렵다는 이야기를 삼성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답변을 들었다.
두 번째로 같이 사용한 무선 충전기가 OEM 제품이었다. 문제가 발생했던 스마트폰과 같이 사용하던 무선충전기가 삼성 OEM 제품이었다. 삼성 정품 제품이 아니다 보니, 스마트폰에 대한 무상 교환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 자체 문제가 아니라 무선 충전기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무선 충전기와 디바이스를 미국 삼성 랩실에 보내면서 담당자에게 이러한 부분을 사전에 공지를 했었다. 개인적으로 삼성 제품을 좋아했던 필자에게는 굳이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무상 교환이나 보상을 원치 않았다. 물론 랩실의 연구원들이 보면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답변을 듣고자 구체적인 상황과 모델에 대한 보고를 담당자에게 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사실상 무상 교환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미국 삼성 측에서는 스마트폰 무상 교환과 함께 무선 충전기도 무상으로 교환을 해주었다. 물론 기존 스마트폰 수리하여 안의 데이터가 유지되면 좋겠지만 모델이 다른 관계로 미국에서 판매하는 S20 FE 모델로 교환을 해주었다. 데이터는 잃어버렸지만 이제는 5G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미국 버전의 S20FE가 된 셈이다.
# 무상 교환된 스마트폰을 받다
무선 충전기 도착하고 일주일이 지나도 스마트폰의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물어보았다. 이메일을 보내자마자 UPS에서 이메일이 도착했고 제품이 출발했다는 이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며칠이 지나자 패키지가 도착했다.
박스에는 리튬 배터리에 대한 주의 사항이 써져 있어서 바로 새로운 스마트폰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제품 모델 뿐만 아니라 색상까지 동일하게 맞춰서 보내줬다는 것이었다. 사실 아무 색상이나 보내줘도 상관이 없었지만 삼성 서비스센터 측에서 소비자를 고려해서 색상까지 맞춰줬다는 게 감동이었다. 필자의 삼성 뽕이 더 차오르게 된 셈이다. 스마트폰 기존 용량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색상까지 맞춰서 보냈으니 아마 용량도 동일하게 맞춰서 보내준 것으로 보인다.
디바이스는 별도의 포장 박스나 추가적인 액세서리 없이 디바이스만 있었다. 마치 공장에서 막 만들어낸 따끈따끈한 녀석처럼 보였다. 배터리도 충전이 전혀 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1%로 충전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하지만 문제없이 충전이 되었고 안심할 수 있었다.
기존 고장난 디바이스는 삼성 측에서 가져가는 조건으로 새로운 디바이스를 제공해준다. 따라서 기존에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 디바이스는 받을 수 없었다. 물론 필자도 굳이 망가져서 위험해 보이는 디바이스를 가지고 싶은 마음은 없었기에 처분해줘서 고마웠다.
삼성이 좋아 주변에서 필자만 사용해오던 갤럭시 모델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삼성을 떠나 애플 맥북 프로를 구입하는 선택을 했었지만 결과적으로 미국 삼성 서비스센터에 빠른 답변과 대응에 감사할 따름이다. 미국에서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에 상대적으로 제약이 있을 수도 있지만 서비스만큼은 해외에 있음에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에 놀라웠다.
(필자는 그렇게 다시 고집스런 삼성 마니아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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